17.2  夾江竹紙의 在來式 生産技術過程

  實地調査에 의해 협강현 石교村을 실례로 죽지생산의 공예과정을 다음과 같이 26개의 단계로 귀납할 수 있다.

  (1)감竹 → (2)물에 담근다 → (3)추打한다 → (4)재료 선택한다 → (5)석회즙을 만든다→ (6)一回 삶는다→ (7)죽을 친다→ (8)재료를 세탁한다→ (9)二回 삶는다→ (10)세탁한다 → (11)발효시킨다 → (12)打堆→ (13)재료를 선택한다 →(14)재료를 도한다→ (15)재료를 淘한다→ (16)漂白한다→ (17)槽를 만든다→ (18)滑水를 加한다→ (19)종이를 撈한다→ (20)수분을 壓搾하여 뺀다→ (21)揭紙한다→ (22)吊子를 打한다→ (23)종이를 붙인다→ (24)종이를 쇄한다→ (25)淸點한다→ (26)包裝한다.

 상기 26개의 공예과정은 필자가 1965년에 석교촌에서 협선지의 手工 제지하는 작업장에서 현장조사를 토대로 정리한 것이다. 필자는 봉상현에서 조한 것처럼, 실천거인 지식과 생산의 체험을 얻기 위하여 기술의 매개 생산단계에 참가하고 실지 일을 하면서 기록하였다. 비록 석교촌의 제지기술만을 기록하였지만 당시 기타 제지공장을 다녀온 후 데체로 기술상 서로  일치한 모습을 발견하였다. 이로써 석교촌의 제지기술은 협강의 그것을 대표한다고 본다. 뿐만아니라 1942년 협강의 현장조자를 진행한 상황을 보더라도 大同小異하였다.2) 석교촌은 산간마을이다.주위의 산에는 푸르른 죽림이 덮혀 있었다. 종이공장은 두 개 부분으로 나눈다.일부는 산자락의 河水 변두리이고 다른 일부는 산허리에 있는 人造平地이다. 村民들은 제지를 主業으로 하고 부분적으로 농업에 종사한다. 조사에서 所見을 각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겠다.

  (1) 감竹 : 현지에서 나는 白夾竹을 주요 원료로 한다. 이 嫩竹은 섬유조직이 발달되어 섬유의 함유랴이 많다. 눈죽은 3,4월간에 發筍한다. 그래서 5,6월간에 集體的으로 산에 들어가 감伐한다. 죽을 자를 때는 머리에 수건을 동이고 일해야 한다 그래야만 죽림이 頭部를 찔러 부상입는 것을 방지한다. 왼손으로 죽을 잡고, 오른손으로 예리한 목제 손잡이가 있는 예리한 竹刀(彎刀)를 잡고 보아둔 눈죽을 사선으로 내리친다. 한칼에 하나씩 잘라야 한다. 다음 가지들을 자르고 主幹만 남긴다. 150-160근의 무게로 맞추어서 곤을 묶는다. 산에서 산애 공장으로 운송한다. 이렇게 준비된 원료를 "春料"라고 한다. 이 후에는 시기적으로 10, 11월간에 한번 감伐할 수 있는데 이것을 "冬料"라고 한다. 필자가 조사할 무렵에는 "冬料"의 감벌계절이었다.

  (2) 水구 : 감벌한 젖은 竹곤을 층층이 일치하게 地교에 쌓아둔다. 그 위에 몽둥이 같은 것을 놓고 돌로 눌러 놓는다. 이는 죽이 물위에 뜨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다음 거기에 淸水를 푹 잠길만큼 주입한다. 일반적으로 물에 담그는 시감은 20일 좌우이다. 겨울에는 시간이 약 30일정도 걸린다. 竹杆이 완전히 脫靑하고 황색으로 변한 것을 기준으로 한다. 地교는 모두 地平面의 아래에 있으므로 대개는 돌로 쌓아서 만드는데 크기는 자율적이다. 작은 것은 2.5×4.5×1.3(깊이)尺이고 큰 것은 3.3×5.3×2.5(깊이)尺이다.(圖 17-3)

  (3-4) 추打와 選料 : 물에 담근후, 지교내의 물을 뺀다. 鐵製의 자루가 긴 고리로 한곤씩 끌어 올린다. 동시에 물에 흔들어서 흙과 찌꺼기를 씻어낸다. 竹刀로 하나하나 4,5토막으로 자른다. 자를 때 한칼에 잘라야지 여러번 하면 안된다. 제일 밑에 있는 부분을 老殼(늙은 껍질)이라 하고 그 위에 있는 것을 二刀라고 한다. 그위의 것은 순서대로 顚顚, 硬筒子, 爬筒子라고한다. 매 토막의 길이는 약 3척이다.각각 묶는다. 다시 木추를 이용하여 두드려서 부신(破)다.(圖 17-4)많이 부서지면 질수록 좋다. 과거 전문 죽 재료를 판매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이렇게 두드려 破한 것을 묶어서 팔았다. 이렇게 파는 것을 "乾竹麻"라고 한다. 自營으로 제지를 한다면 그것을 쇄하여 건조할 필요 없다. 두드리는 목적은 후에 漿灰의 효과를 높이기 위함이다. 드드릴 때 부식된 죽이 있으면 골라낸다.

  (5) 漿灰 : 먼저 석회즙을 담는 池에 石灰汁을 만들어 놓는다. 用灰量은 竹量의 50-70%(重量比)를 사용한다. 만약 灰池내에 잔여의 灰汁이 남아 있으면 새 것을 30-50%만 사용하면 된다. 다시 竹곤을 풀고 넣는다. 죽료가 灰汁을 충분히 먹은 다음 取하여 空地에 10일좌우 쌓아 둔다. 이런 방법이 있고 또 하나는 竹곤을 풀어서 하나하나 잘 재어 놓고 빈 地교에 쌓아 두는데 제일 밑층은 老殼(늙은 껍질)을 놓고 그 위에 2刀, 그위에는 顚顚을 놓는데 매 층마다 1-2寸 두껍다. 매 층의 竹料위에 석회 한층 뿌린다. 석회를 뿌릴 때 잘 뒤집어서 골고루 묻히도록 한다. 地교에 가득 채워진 다음 물을 注入한다. 이렇게 하여 15일간 灰水에 담그둔다. 필자가 조사한 곳에서는 後者의 방법을 사용하였다.

  (6)一回 삶는다 : 灰汁에 잘 담근 죽 재료를 灰汁이 묻은 채로 地교에서 뒤번진다(鉤起). 紙工이 고무신(膠鞋)을 신고 木鉤와 木叉따위로 층층이 되게끔 삶는 솥(鍋)에 쌓아 담는다. 生鐵鍋(솥)는 직경 3.0尺이고(圖 17-5) 위에 鍋비로 놓는다. 솥周圍에 8.5尺 높이의 木製圓筒을 세운다. 이것을 "榥筒"이라고 한다. 죽 재료는 황통안의 비子(발)위에 놓는다. 솥에 담을 때 老殼을 맨 위에 놓고 二刀는 중간에 그 밑에는 전전, 경통자의 순으로 담는다. 황통에 가득 담은 후 그 위에 계속하여 5-6尺 높이로 죽 재료를 쌓는다. 솥에 담을 때 내려 앉거나 漏氣하지 않도록 緊密하고 단단하게 해야 한다. 죽 재료의 제일 위층의 麻袋 같은 것으로 감싸고 발로 밟아서 단단히 한다. 이제 적당한 량의 물을 솥에 주입하고 불을 지핀다. 물의 량은 적으면 솥이 傷하고 많으면 장작을 많이 쓰므로 적당히 해야 한다. 6-7晝夜를 삶으면 죽 재료는 柔軟하고 섬유도 쉽게 분산된다. 석회는 황색을 띠는 마른 상태가 된다. 이 때 불을 죽인다. 과거에는 장작을 사용하다가 본세기 20년대에  들어 석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솥하나의 용량은 3만근의 濕竹料(1.2-1.5만근 乾材料)이다. 협강의 蒸鍋는 거개가 이런 대형의 설비이다. 삶을 때 매일 석탄을 4차 첨가하는데 한번에 약 200斤으로 하루 석탄 수요량이 800斤이다. 삶은 다음 보온상태에서 하루 둔 다음 솥에 있는 黃水를 放出한다. 그다음 다시 불을 넣어 죽 재료에 들어있는 수분을 증발시킨다. 이렇게 하여야 다음 순서인 죽을 두드릴 때 발이 탕하지 않는다. 다음 그대로 두고 하루밤 두고 冷却시킨다.

  (7-8) 打竹과 洗濯 : 蒸鍋를 냉각시킨 다음 아직 微溫이 있을 때 5-6人이 황통위로 올라가 木製의 용杆(재료를 찧는 막대기) 혹은 木추을 가지고 上下로 두드리면서 죽 재료를 분쇄한다. 그리고 철갈고리 같은 것으로 황통속의 재료를 뒤짚어서 땅위에 놓는다. 다시 2인 一組(적어도 4組가 필요) 나누어 재료를 잘게 혹은 세게 두드려 치면서 섬유를 분산시킨다. 다 친다음 또 재료를 池中에 넣고 또 한번 두드리면서 淸水로 세탁한다. 세탁할 때도 아직 열이 남아 있을 때 완성해야 한다. 재료가 차면 딴딴해 지는데 이렇게 되면 石灰를 깨끗하게 세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탁에 사용하는 長流水여야 한다. 出水하는데 패를 하나 만들고 비子(발)로 죽마를 받치어 물과 함께 흘러가지 않도록 한다. 손으로 철갈고리(鐵鉤)를 잡고 들었다 놓았다 반복하면서 재료를 씻어서 패위에 放置한다. 다른 지공들은 재료속에서 쓸모없는 것들을 골라 낸다. 이렇게 반복하여 5-6回정도 灰水가 다 제거될 때까지 씻는다.(圖 17-6) 씻어서 가라 앉은 石灰는 다음 번에 灰汁을 만들 때 사용한다.

   (9) 二回 삶는다 : 처음 삶는 것은 灰汁에 삶는 것이고 이번에(二回) 삶는 것은 알칼리액에 삶는 것이다. 청대 이전에는 거의 초목회의 알칼리를 사용하였다. 본세기 30년대이후로 소다(Na2CO3)를 사용하였고 지금은 소다灰 혹은 石灰(소다회의 60%) 혹은 혼합소다(苛性소다50%, 소다 20%, 硫化소다 30%)를 사용한다. 소다를 가루내어 솥에 넣고 淸水(100근의 소다에 800근의 淸水)를 붓고 섞는다. 용화된다음 100°로 加熱하고 끓인다. 냉가시킨 다음 통속에 담고 다시 적당한 량의 청수를 붓고 섞는다. 澄淸하면 즉시 透明한 소다液이 된다. 이것을 황통속에 삶을 額이 된다. 필요한 소다는 彭山에서 운송해 온다. 소다의 사용량은 백근의 乾竹에 소다 10-12斤이고 苛性소다는 6-7斤이다.
  첫 번 삶은 재료를 다시 솥에 담는다. 담는 순서는 아까와 상반된다. 먼저 제일 밑에 노각을, 그 위에 이도, 그 다음은 전전, 통자의 순으로 올라가면서 담는다. 황통에 가득 담은 후 그 이에 죽재를 1尺정도 높이로 더 쌓는다. 솥 하나에 약 7000-10000斤 담는다. 그리고 주위에 長竹杆을 줄로 묶어서 세운다. 제일 위에 마대나 천으로 덮고 초목회로 한층 덮어 놓는다. 이제 배합해 놓은 소다액을 위에서부터 뿌리는데 先后로 140-150단의 소다水가 필요한다. 솥에 담는 일은 긴장하면서 또 노동강도가 높은 일이다. 전체 과정은 이틀밤낮이 걸리므로 교대하면서 일해야 한다. 다 담은 다음 죽 재료를 뒤번지면서 소다액이 골고루 뿌려졌는가 검사한다. 이렇게 한다음 불을 넣어서 삶는다. 이것을 俗稱 "暴鍋"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4-6주야 삶는다. 겨울에는 좀 더 긴 시간에 삶는다.

  (10) 材料를 세탁한다 : 소다액으로 삶은 다음 불을 죽이고 하루동안 냉각한다. 그리고 솥에 있는 黑液을 방출한다. 황통속에 있는 죽 재룔를 갈고리로 번진다. 색상이 짙고 또 기타 잡물질도 함유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淸水에 넣고 세탁해야 한다. 5-6回 세탁하여 雜色이 없고 나머지 소다까지 제거되면 그친다. 이 때의 죽재료는 白色을 띠고 유연하며 손으로 다치면 금방 부스러진다.(圖 17-6)

  (11-12) 구料와 打堆 : 재료를 다시 깨끗이 씻느 황통속에 담는다. 혹은 다른 石교에 낳는다. 청수를 재료가 잠길정도로 주입하고 자연발효를 시킨다. 여름에는 20일, 겨울에는 30일동안의 시간이 걸린다. 전에 발효해 두었던 臭水를 섞는다. 혹은 쌀물(米湯)을 넣어서 발효릐 진행을 가속화한다. 죽 재료의 위에 竹席을 덮고 돌로 눌러 둔다. 20-30일 동안 발호가 잘 되면 紙料를 취하여 지면에서 一尺 높이에 있는 木板 혹은 竹石에 쌓아 놀고 맨발로 짓밟는다. 시간은 길수도 짧을 수도 있다. 지면에서 일척의 높이에 하는 것은 흙이나 잡물질이 紙料에 섞여 들지 않게 함이다. 그 다음 4-5일이 지나면 漿液을 만든다.

  (14-15) 擇料와 도料 : 장액을 만들기 전에 木製 도끼로 쌓아 놓은 재료를 한립방씩 잘라서 料盆(재료 담는 그릇)에 담아서 고른다. 분산되지 않은 老皮層과 기타 덩이 모양의 雜物質을 제거한다. 이제 재료를 石대(방아)속에 넣고 木幹위에 있는 石대頭를 발로 밟아서 一起一伏을 반복하여 재료를 찧는다. 동시에 긴 막대기로 紙料를 뒤짚으면서 골고루 빻는다. 매 石대마다 80-100근의 재료를 넣고 1.5-2시간에 6000-8000번 밟기를 반복하여 찧는다. 踏대를 조작하는 시간은 재료의 량에 의해 결정된다. 만약 재료가 100-120근이라면 2-4시간 걸린다. 水源이 많은 지방에서는 수력을 이용하여 물방아로 재료를 찧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人力을 절약할 수 있다. 어떨 때에는 하나의 큰 水輪이 동시에 몇 개의 水대(물방아)를 작동하여 그 소리가 아주 절주있게 울린다. 이때 지공은 옆에서 재료만 뒤짚어주면 된다.

  (15) 淘料 : 다 찧은 재료는 피부황색의 絮狀이 된다. 역시 잡색을 씻어내야 펄프가 되어 종이를 만들 수 있다. 지료를 細孔의 圓竹欄(죽광주리?)에 청수에 넣고 흔들면서 紙漿의 작은 덩어리도 擊散하고 걸러 洗濯한다. 2-3차례 물에 씻으면 재료의 색상이 점차 희지고 綿絮같이 된다. 이것을 槽에 넣는다.

  (16) 漂白 : 재료를 찧은 다음 보색지를 만들려면 직접 조에 넣고 종이를 뜨면 된다. 과거에 협강에서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만든 제품은 모두 본색지였다. 1921년부터 표백제를 사용했다. 먼저 石池에 맑은 泉水를 주입하고 거기에 漂白粉을 타서 溶化한다. 다른 石池에 지료와 맑은 泉水를 담고 거기에 표백액을 섞어 넣고 24시간 둔다. 다음 재료를 取 하여 한번 씻는다. 표백액은 버린다. 표백분의 용량은 지료의 5-6%면 된다. 100근의 종이를 만드는데 25斤의 표백분을 사용한다.

   (17-18) 槽를 만들고 활수를 첨가한다 : 지료를 石製 長方形의 紙槽에 넣는다. 그리고 먼 곳의 山間에서 巨型의 竹管으로 이끌어 온 맑은 泉水를 주입한다. 수시로 섞으면서 紙漿을 골고루 섞는다. 매일 每個의 槽에서 100근의 지료가 처리된다. 동시에 조내에 활수 혹은 기타 재료를 첨가한다. 강서, 호남 等地에서는 활수를 "紙藥"이라고 한다. 각지마다 사용하는 원료가 다르다. 협강에서는 활수엽을 사용한다. 선택한 표본을 보면 가능하게 山礬(Symplocos szechanesis Brand)의 樹葉이다.(圖 17-7) 葉을 取하여 일광에 건조시키고 갈아서 가루를 만든다. 그것을 石강(독)에 넣고 끓인물로 攪拌한다. 다시 물로 섞어서 粘稠狀의 液體를 만든다. 매번 활수를 배합할 때 一日분만 한다. 중량은 약 30근이다. 매번 30-40장의 종이를 뜬 다음 또 4-5瓢(물을 퍼는 박?)를 첨가한다. 攪拌하면서 지료의 섬유를 분산시켜 활수와 충분히 혼합하도록 한다.

  (19) 撈紙 : 조에 넣고 충분히 혼합한 다음 하루밤 재워(靜置)둔다. 그러면 섬유가 槽低에 가라앉는다. 종이를 뜨(撈)기 전에 紙漿을 攪浮하여 적당한 濃度로 만든다음 정식으로 종이를 뜬다. (圖 17-8) 4尺의 협선을 만드는 것을 一例로 한다면, 죽으로 만든 紙簾을 簾床에 놓고 四周를 꽉 당겨 놓고 두손으로 염상을 쥐고 사선으로 조내에 揷入한다. 평해으로 들어 올린 다음 또 左에서 右로 이동한다. 동시에 오른 손으로 염상을 든다. 그러면 장액은 右쪽에서 左쪽으로 흐른다. 다시 염상을 뒤에서 앞으로 사선으로 조내에 삽입한다음 우쪽에서 좌쪽 방향으로 흐르게 한다. 이렇게 하여 뜨면 종이가 된다. 邊柱를 놓고 紙簾을 들어 내고, 염을 뒤엎어 종이를 떨어 놓은 다음 가볍게 들어 올린다.(圖 17-8) 이런 방법으로 계속하여 종이를 뜬다. 그리고 금방 뜬 濕紙는 층층이 겹쳐 놓는다. 한번 槽內를 攪拌하면 30-40장의 종이를 뜨고 동시에 2-3瓢의 활수도 첨가한다. 활수는 그 度가 적당하여야 한다. 너무 많으면 장액이 너무 매끄럽게 되므로 염에도 남아 있지 못하게 되고 종이도 불균일하게 된다. 또한 너무 적으면 장액이 매끄럽지 못하다. 이렇게 하여 한사람이 한시간에 900-1400장 종이를 뜰 수 있다. 매장의 4尺 협선紙는 74×132cm이다. 만약 6尺의 협선지(104×198cm)를 만들려면 두사람이 함께 종이를 뜨야 한다. (圖 17-9)이 大簾床은 세 개의 손잡이가 있는데 한사람이 하나의 손잡이 혹은 "搭手"를 잡고 다른 사람이 두 개의 손잡이를 잡고 일치하게 협조하여 지염을 들어올려야 한다.

  (20) 壓水 : 습지를 1000張정도 겹쳐 놓는다. 즉, 습지를 紙등子(의자)위에 놓고 수분을 壓搾하여 뺀다. 木搾은 공杆(지렛대)원리에 의해 만들었다. 一端은 상하로 움직이고 일단은 공을 搾한다. 날이 어두워 일을 마치기 전에 손으로 搾공을 아래로 눌러 놓는다. 시작할 때는 동작을 조심스럽게 천천히 해야 한다. 아니면 습지속의 수분이 빠지지 않고 힘을 받아 터질 수 있다. 점차 힘을 가하면 물이 소리를 내면서 짜여나온다. 그 다음 하루밤 그냥 둔다.

  (21-22) 흔紙와 打吊子 : 물을 뺀다음 집게로 종이를 한 장씩 들어(흔)내고 건조할 준비를 한다. 들어 낼 때 종이가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 때는 아직도 수분이 있으므로 종이의 강도가 세지 못하다. 손으로 종이의 四角부분을 받들어 내야 하고 또 4각부분으로부터 들어야 한다. 매 8장에 一吊가 된다. 천천히 一吊(8장)를 들어 내고 다시 그렇게 해서 등子에 놓고 말린다. 小竹板을 종이위에 눌러 놓고 다시 종이를 들어낸다. 들어낸 낱장(單張은 한 장씩 棕刷(붓)으로 쓸어서 잘 편다. 매 5장을 一吊(즉 一疊)로 한다. 이것을 세겹으로 접어서 반거조시킨다. 다음날 다시 편다. 매一吊에서 종이들을 밀치하게 맞추지 말고 서로 떨어지게 한다.

  (23-24) 帖紙와 쇄紙 : 吊子로 펴 만든 다음 의자로 그것을 벽쪽으로 옮긴다. 어떨 때에는 米湯(쌀물)로 그것을 벽에 붙여서 종이가 탈락되지 않게 한다. 종이를 刷하면서 揭하거나 吹紙(?)해서, 또 刷로 누르면서 종이가 벽에 平平하게 붙도록 한다. 종이 한 장을 붙일 때 앞장에 붙인다.그러면서 앞장이 한쪽 변만 노출하도록 한다. 이렇게 층층이 끝까지 붙인다. 그 리고 日光에 의해 건조시킨다. 벽에서 一吊 취한 다음 竹片으로 그것들은 낱장으로 뜯어서 이번엔 일치하게 겹쳐 놓는다. 협강에서는 거의 자연건조를 많이 한다. 여름에는 반나절, 겨울에는 좀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

 (25-26) 淸點과 包裝 : 종이를 일치하게 겹쳐 놓고 나서 규정된 尺寸(大小)에 따라 전단한다. 공장의 出廠印을 찍고 淸點(점검하다)을 진행한다. 매 100장에 一刀, 兩刀에 一帖(一合)으로 50合은 萬張이다.만장을 4곤으로 묶는다. 만장이면 200-250근이 된다.
  지공들은 "片紙가 만들기 어려우니 한 장에 손을 72回 거친다."고 말한다. 총합하면 그 공예과정이 모두 72항이 된다. 이상 기록한 것은 그가운데서 주요한 공예과정이다.

 

                  <목 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