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제지기술사

第 9 章世界에서 가장 일찍한 植物纖維紙

(章序)

본세기이전, 기나긴 세월에서 제지술의 기원문제가 줄곧 해결을 보지 못한 주요한 원인은 바로 早期漢代 종이가 발굴되지 못한 때문이다. 여기서 다시한번 고고학의 실천이 과학기술사의 연구에 주는 의의를 새겨본

다. 문헌기재에 따르면 붓(毛筆)은 秦朝의 大將蒙恬이 발명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본세기에 들어 선진시기의 붓이 출토되면서 이 전통적인 설법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또한 문헌의 기재에 따르면 종이는 동한의 宦官 채륜이 발명한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前漢의 마지가 출토되면서 이 설법도 큰 충격을 받았다.
과학기술사를 여구하려면 반드시 실천을 중시해야 한다. 서적과 전통적인 견해에 구속되어서는 않된다. 왜냐하면 과학사속의 일부 구체적인 결론도 종래로 일정불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물이 나타남에 따라 그것은 檢證되거나 혹은 充實해 지거나 때론 뒤짚어지기도 한다. 만약 원유의 기재나 전통적인 견해는 실천에 의해 不當하다고 表明되었을 때 우리는 곧 사실을 존중하고 서적에서의 敎條와 전통적 결론을 포기해야 한다. 그래야만 대신해서 실천과 서로 맞물리는 결론이나 견해를 도출할 수 있다. 실천은 진리를 검증하는 유일한 準的이다. 제지사를 연구함에 있어서도 반드시 이런 準的을 지켜야 한다.
채륜이 종이를 발명했다는 설법은 천여년래 마치 定論처럼 되어버렸다. 그러나 1933년 신강에서 출토한 마지는 이 설법에 큰 충격을 주었다. 계속해서 1957년 섬서성에서 출토된 파橋古紙는 다시한번 이 설법을 動搖하였다. 파교지의 발굴경과와 考古學上의 연대 결정은 이미 제1장의 발굴약보와 함께 소개하였으므로 다시 언급치 아니한다. 여기서는 우리가 이 종이에 대하여 분석화험을 진행한 결과와 現存 고지의 연대를 대비하는 것으로 파교지는 세계에서 가장 일찍한 식물섬유지라는 것을 논증하려 한다. 아울러 이 종이가 가지는 과학기술사적 의의도 지적 해 보겠다.

<목 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