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유럽·아메리카·오세아니아에의 傳播

유럽으로의 제지 술의 전파는  아랍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비록 유럽인들은 이보다 일찍 종이를 접하고 사용했었지만, 대부분은 아랍의 상품들이 상인들에 의해 구입 운송되어 간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 가격은 비쌌다. 유럽엣 가장 일찍 종이를 만든 나라는 유럽 서남쪽 이배리안 반도의 에스파냐였다. 기원 8세기 에스파냐는 백의대식에 의해 점령되었다. 그러므로 아랍문화도 따라서 에스파냐에 전해졌다. 에스파냐의 제지 술은 지중해를 사이하고 마주 보고 있는 나라 모로코를 통해 들어온 것이었다. 기원 1150년 아이다이시(EI-Edrisi)는 에스파냐 경내의 싸디와(Xativa)라는 도시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 이 도시에서 제조되는 종이는 세계에서 유명하며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여기에서 동서양 각국으로 나간다". 이것은 유럽 제조업을 시초로 그러나 에스파냐 경내의 제지업은 초기에 싸라신인들에게 장악되어 있었다.
기독교 나라에서 기록에 남겨진 제일 첫 번째의 제지 공장은 1189년 비리뉴스산 북쪽 프랑스 경내 애라(Herallit)성 근처에 세워진 것이었다. 프랑스와 에스파냐는 이웃하고 있기 때문에 프랑스의 제지 술은 에스파냐에서 받아들인 가능성이 많다. 이러하여 유럽 대륙의 중심 지구에서 자신들의 제지 基地가 일어섰다. 그러나 그 생산량이 많지 않아 그 후의 한 세기 동안 유럽에서 필요한 종이들은 대체적으로 마르세이와 에스파냐 두 지방의 회교도들이 꾸린 공장에서 공급했다.
당시 아랍 종이는 마르세이에서 토이기 경내의 쥔스탕딩보를 거쳐 유럽에 들어오는 경로 이외에 또 두 번째 노선이 있었다. 즉 아프리카 북부 이집트 경내의 종이 공장에서 생산한 상품은 지중해의 시칠리아 도를 거쳐 유럽으로 유입되었다. 제지 술이 이태리에 전파된 것도 아마 이 두 번째 노선을 통했을 것이다. 유럽에서 보존되고 있는 제일 이른 기년 지본문서는 시칠리아국 국왕 로젤 1세(Roger I)의 조서 한 장인데, 기원 1109년 라틴어와 아랍어로 색지에 써 놓은 것이다. 이태리의 제노바 문서 국에서 보존되고 있는 종이 초본 중에는 1154년의 것도 있다. 그러나 이런 초기의 기년 문서는 유럽 산 종이의 증거로 보기에도 근거가 없기 때문에 아랍에서 수입한 상품 용지일 가능성이 크다.
기원 1265년 유럽인들은 전보다 많이 종이를 관가의 문서 용지로 사용했다. 그러나 13세기에도 마르세이 종이가 이태리로 끊임없이 수출되었다. 초기의 유럽 용지에 대해 분석한 결과 원료는 모두 마실 이었다. 1276년에 이르러 몽티페노(Motefano)에서 이태리의 첫 번째 제지공장이 세워졌다. 이태리의 제지업은 그 발전이 아주 빨라 14세기부터는 유럽 용지의 공급지로서 아주 빠른 속도로 마르세이를 초월했다.
14세기 후기에 접어들면서 독일의 종이 사용량은 날 따라 많아져 이태리로부터의 수입으로서는 특히 중국의 조판인쇄술이 유럽으로 전파된 뒤, 이태리의 종이는 양적으로 그 소요를 충족시킬 수 없었다. 그래서 독일은 이태리의 베니스와 밀란으로 종이를 구입하는 것 이외에 또 프랑스로도 구입을 했다. 프랑스의 뉴런버그는 당시 유럽 조판인쇄술 중심지의 하나로서 그것도 독일의 초기 제지업이 있었던 곳일 수 있다. 현존하는 자료에 의하면 뉴런보의 최초의 제지공장은 1391년에 세워졌다. 이와 같이하여 독일의 코오롱에도 제지공장이 건립되었다. 그러나 동부 유럽 폴란드 경내의 카라커푸에서는 1491년에 건립했다.
영국에서는 종이를 만들기 시작한 시간이 유럽 대륙의 나라들이 처음으로 종이를 만들기 시작한 시간보다 늦다. 1494년 코크사턴(Coxton)이 책을 인쇄하기 시작해서 17년이 지나서야 첫 번째 제지공장이 나타났다. 유럽의 다른 나라들은 16-7세기부터 종이를 제조하기 시작했는데, 가령 러시아는 대개 1576년 모스크바에 공장을 세웠고, 댄 마크는 1635년에 제지업을 개시했으며, 노르웨이의 비교적 이른 공장은 1690년에 건립되었다. 위에서 거론한 유럽 각국의 제지 작업은 모두 중국식 수공업 생산방식과 기술·시설을 사용했다. 그러나 18세기 이전까지 유럽에서는 중국 송대의 종이와 같은 깨끗하고 부드러우며 매끄러운 큰 폭의 종이를 만들어 내지 못하였다.
그러나 유럽 각국의 제지 술의 발전도 균형적이지 못하며 제지공장을 건립한 시간 차이도 큰데, 가령 에스파냐와 댄 마크의 사간 차이를 봐도 484년이나 된다. 유럽은 중국(면적이 유럽 전체와 비슷하다)처럼 전 경내에서 빠르고도 보편적으로 제지 술이 발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럽의 어떤 지역의 인본서는 아직 양가죽을 사용했다. 유럽에서는 15-16세기에도 여전히 양가죽에 글을 Ta는 것이 유행이었고, 이런 상황이 19세기 전반기가지 지속되면서 영국, 미국의 일부 특허 문건은 계속하여 양가죽을 사용했다.18)
유럽 각국에서 17세기를 전후하여 공장을 세워 종이를 만들 때,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양 가죽이외에도 나무 껍질 등 옛날의 필기 재료 이외에 주로 유럽에서 종이를 수입했다. 미국은 1690년에 이르러서야 필라델피아에서 최초의 종이 공장을 세웠다. 캐나다에서는 1803년에야 스스로 종이를 만들기 시작했다. 맥시 코는 도리어 미국보다 이른 1575년부터 종이 제조를 시작했다. 그 이전에는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 종이를 수입했다. 19세기에 이르러 중국의 제지 술은 이미 세계 5대주의 각국에 모두 전파되어 있었다.
아 역사를 돌이켜 보면 우리는 이런 상황을 알게 된다. 즉 기원전 2세기 서한 전기에 중국에서 제지 술을 발명한 이래, 8-9세기 후에 서부 아세아와 북부 아프리카에서 우리 s라의 구실로 제지업을 시작하고 천여 년이 지난 다음 유럽인들이 아랍인들을 통해 제지 술을 받아들여 종이 생산을 시작했으며, 근 2천년 이후에 아메리카에서 종이 생산을 진행했다는 점이다. 중국 인민들은 제지 기술 영역에서 유럽이나 아메리카에 비겨 2천년이나 되는 긴 세월 동안 줄곧 앞장서 있었다.
같은 시기의 중국 종이와 유럽의 종이를 제작 기술을 비교하기 위하여 필자는 근 10여 년 동안 16,7세기의 중국과 유럽판 인쇄 용지를 검증했다. 먼저 원료를 보면 유럽 종이는 중국 종이처럼 원료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 보통 유럽 종이는 마지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중국 종이는 마지이외에 죽지, 피지와 혼합원료지도 있다. 17세기에 중국에 돈 이태리 선교사 이레니(J.Aleni, 1582-1649)는 《織方外紀》에서 유럽에 대해 이야기할 때 "또 녕마류도 있는데, 러넌(LINEN. 아마)은 천인데, 아주 부드럽고 견고해 면보다 낫다. 낡으면 이를 찢어서 종이를 만들 수 있는데, 아주 견고하다. 오늘의 서양 종이는 모두 이것으로  만들어진다"고 했으며 명대 사람 심덕부는 飛鳧語略》에서 "근일 이서태(이태리 선교사 이마두-Matthew Ricci 1553-1610 지칭)는 국서를 가지고 있는데, 그 종이의 질이 견고하고 깨끗하다. 낡은 헝겊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역시 신기하다."
   이 기록을 검증하기 위하여 1965년 필자는 북경도서관에 소장하고 있는 이태리 사람 이마두가 유럽에서 중국에 가져온 책의 용지를 검사 분석했다. 가령 1586년(명 만력 14년)에스파냐인 먼도사(Gonzales de Mendoza)의 《중국사》(Dell'historya della china) 베니스판 용지는 원료가 마실 오리 같은 것으로 색깔이 그리 하얗지는 않았다. 무늬는 중간쯤의 줄무늬이고 섬유소가 비교적 많았으며 한 쪽만 광택을 내었고 종이는 비교적 두꺼웠다. 길이혁(A. Kircher)의 《中國圖說》(China Illustrata) 1667년 (청 강희 6년)의 암스테르담 판도 역시 마지로 회백색이었으며 누런 색을 띠었으며 종이는 단단하고 두꺼우며 매끄럽지 못했다. 폴란드 사람 코페르니크스의 《천체운행론》 1566년 바르세유판 역시 마지이다. 이는 에릴러 심덕부의 기록이 실제 상황에 부합됨을 증명한다.
우리는 또 북경도서관과 상해도서관에 소장하고 있는 16,7세기 유럽 각 지역에서 간행된 다른 고서들도 검사했는데 역시 대부분이 두꺼운 마지로 인쇄된 것이었다. 비록 이런 종이는 견고하지만 종이질이 거칠고 두꺼우며 표면 가공이 정교하지 못하다. 그리고 섬유소가 많아 외관과 질을 보면 돈황 석실의 당대 사람들의 경서용 마지에는 질이 떨어진다.
그리고 상술한 바와 같이 유럽 종이와 같은 시대의 중국 인쇄 용지를 보자. 예를 들면 북경도서관 소장 명대 가경-륭경년(1522-1572) 《영락대전(永樂大典)》 용지를 보면 원료는 뽕나무 껍질이고 가는 대련 무늬이며 색깔은 하얗고 섬유의 매듭도 고르고 적다. 명대 가경년(약 1549) 왕문성 각본 《한서조(漢書注)》는 아주 정교한 죽지이다. 종이가 엷고 하얀 색깔이며 섬유가 고르고 섬유소가 없다. 명대 가경 23년(1544) 요주 소구산방 각본 《천금방(千金方)》은 백마지로 종이가 비교적 엷고 견고하다. 청대 강희년(17세기) 간행본 마숙(馬숙)의 《역사(繹史)》 용지는 "도화지(桃花紙)"로 뽕나무 껍질을 원료로 한 하얀 색이다. 그리고 가는 줄무늬에 종이가 엷으며 섬유 매듭이 고르고 가늘다. 또 청대 초기의 초본 《역대산릉고인(歷代山陵考引)》은 가죽을 원료로 한 還魂紙로 옥과 같이 희고 섬유가 적으며 매끄럽고 부드럽다.
16,7세기의 중국 종이와 유럽 종이를 비교한 결과 우린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즉 유럽 종이는 대개 원료가 단일한 마지이고 중국 종이는 마지이외에 뽕나무 껍질, 닥나무 껍질, 죽지 등 아주 다양한 섬유를 원료로 했다. 중국의 지련은 줄무늬가 가늘고 섬유의 매듭이 고르고 가늘며 표면은 매끈하다. 그리고 색깔이 희고 엷으며 부드럽다. 유럽 종이는 거칠고 두꺼우며 표면이 매끈하지 못하고 색깔도 하얗지 않다.(노화정도다 크다) 명대의 중국 종이는 같은 시기의 유럽 종이보다 뛰어나며 심지어 당송시기의 종이를 16,7세기의 유럽 종이와 비교해도 한 단계 위다.
18세기에 이르러도 중국 종이는 유럽에 뒤지지 않는다. 이 때에도 많은 유럽 아메리칸 인들이 계속 중국 제지 술을 연구했었다. 1788년 미국 과학자 프랜크린(B. Franklin, 1706-1790)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있은 미국 철학회(즉 과학원) 회원 회의에서 제지업에 관한 보고를 했다.  거기에서 그는 중국인들이 고대에 사용한 방법을 지금 미국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종이 건조에 대해 이야기할 때 화로로 말린다고 하는데, 사실 우린 나라에서는 늦어서도 송대에는 이미 "배롱(焙籠)" (즉 불로 가열시킨 벽)으로 종이를 말리었는데, 이는 그가 묘술한 방법보다 선진적이었다.
이외에도 또 아주 재미있는 史料가 있는데, 이는 18세기 유럽인들이 제지 기술을 개선하기 위하여 중국에 도움을 청했음을 설명한다. 1754년 북경의 두 청년 高類思(1733-1780), 楊德望(1734-1787) 이 프랑스의 고등학교에서 자연과학을 연구했다. 귀국하기 전, 프랑스의 재정대신을 지냈던 프랑스의 경제학가 투얼고트(Turgot, 1727-1781)는 두 사람에게 중국 제지기술의 세밀한 작업과정을 알아보아 줄 것을 부탁했다. 투얼고트가 부탁한 문제들에는 "섬유를 뽑으려고 하는 몇 묶음의 藤類와 압착기를 함께 보내주세요. 한마디로 우리는 그것을 모방해 제작하려고 합니다" "듣건 데 중국 사람들은 쌀로 만든 풀로 종이를 붙인다고 하는데, ------ 우린 이런 풀을 어떻게 만드는지 알고 싶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큰 폭(12×8자)의 종이를 벗기면서 짖어지지 않게 하고 또 다시 펼치면 주름이 생기지 않은지." "백장 내지 이 백장 정도의 제일 좋은 종이를 보내주세요. 넓이가 6자. 너비가 4자인 것으로 말입니다. 만약 이런 좋은 종이가 조각가들이 작품 탑본하는데 적합하다면 우리는 이런 종이를 만들 생각이 있습니다."19) 투얼고트는 이외에 도 다른 문제들도 문의했는데, 이런 문제들은 중국의 정치, 경제 및 기술 정보를 정탐하는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는 18세기에 이르러서도 프랑스 제지기술들을 여전히 중국이 일찍 몇 백년 전에 장악한 기술을 알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만약 그때 유럽인들이 宋代에 제조한 30자 길이의 큰 종이를 보았더라면 그들에게는 더 불가사의한 기적일 것이다. 그리고 종이의 가공기술과 종이의 다양한 형식도 유럽은 중국과 비길 바가 못되었다. 유럽에서 가장 일찍 제지기술에 관한 저서는 인버디(T.Imberdis)의 1693년 프랑스에서 출판한 《Papyrus sire ars conficiendae papyri》이다. 그러나 시간적으로 볼 때, 중국 明代의 《강서대지. 저서(江西大志. 楮書)》(약 1560년)와 《천공개물. 살청(天工開物 .殺靑》(1637)보다 늦으며 종이의 종류에 대한 소개도 중국의 고서처럼 전면적이지 못하다. 19세기 이전의 유럽 저서에서 제지기술에 대한 논술에 있어 정확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이 저서 중에 낡은 헝겊을 원료로 한 종이(rag-paper)는 14세기 유럽인(독일인)들이 발령했으며 아랍인들은 종이를 생면 섬유로 제조했었다고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 과학사의 작품은 또 중국 사람이 발명한 조판인쇄술도 14세기의 독일인에게 돌리고 있다. 중국에 관해서는 안드레(Andrez)가 1782년에 쓴 다음과 같은 글에서 그 당시의 유행한 견해를 엿볼 수 있다. "중국 고대에는 견사, 생사로 종이를 만들었으며 이런 제지 술이 약 652년에 페르시아에 전해지고 706년에 메카에 전해졌다."20) 그러나 이런 의견은 완전한 오해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18세기 유럽의 작자 안드레는 그의 선재인 마크 폴로(Marco polo, 1254-1324)보다도 정확하지 못하다. 1271년에 중국에 온 베니스 출신의 여행가는 그의 《행기(行記)》권2 제95장 (사해앙본:沙海昻本)에서 원조의 지폐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 "이 지폐는 나무 껍질로 만들었는데, 그 나무 즉 잎을 먹고 토한 것으로 생사를 만드는 뽕나무이다. 이 나무는 아주 많아 가는 곳마다 가득하다. 사람들은 나무 가지와 표면의 거친 껍질 사이에 있는 하얀 껍질을 도려내어 종이처럼 엷은 껍질을 검은 색으로 만들면 종이가 되는데, 그 다음 이를 자른다. ------ 이런 지폐는 아주 가벼워 지니고 다니기에 편리하다."21)여기에서 마크 폴로는 원대의 중국 지폐의 원료는 뽕나무 껍질이지 생사가 아님을 지적하고 있다.     
1735년 프랑스 사람 둥덕(Du halde)은 그가 主編한 《중화제국전지(中華帝國全志)》(Descripcionde I' Empirede Ia Chine)권1에서 중국의 종이와 인쇄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화제가 즉위하자 중국은 언제나 채륜에게 좋은 종이를 만들도록 했는데, 그 종이를 사람들은 '蔡侯紙'라 했다. 채후는 여러 가지 나무 껍질 및 생사 찌꺼기, 낡은 헝겊을 삶아 죽처럼 만든 다음 엷은 판자 위에서 여러 가지 종이를 만들어내었다. ------蘇易簡의 《지보(紙譜)》에서 이르기를 촉지는 마로 만드는데, 당고종은 명의 fsoau 마로 고급 종이를 만들어 비밀 명령 같은 것을 쓰도록 했다. 복건에서는 어린 대나무로 종이를 만들고 북방에서는 뽕나무 껍질로·절강에서는 보리나 벼의 대로, 강남에서는 나무 껍질을 양피지로 만들고 이외에 羅紋紙·호북에서는 닥나무 껍질로 종이를 만들었다." 18세기 30년대에 쓰여진 이 저서는 후에 영·독일어·러시아문으로 번역되었다. 비록 중국의 제지 법을 기술할 때, 너무 간략하고 세부에 대한 설명(예: 생사 찌꺼기)이 그리 정확지하 않지만, 그래도 비교적 정확히 중국 제지 술의 오랜 역사 그리고 원료로 쓰는 낡은 헝겊(마)·닥나무 껍질·뽕나무 껍질·대나무와 밀·벼의 대 등을 지적해 내고  있다. 그러나 이 저서는 유럽 제지사가의 주목을 끌지 못하였다.
앞에서 서술한바와 같이 중국은 고대에 생사나 견사로 종이를 만들지 않았다. 그리고 아랍인들도 면으로 생사 등을 대치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안드레의 견해는 역사와 과학지식에 대한 결핍으로 인해 나나난 것이며 또 그 때 중국과 아랍의 고지가 출토되지 않아 고지 성분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었던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런 상황은 19세기 80년대가 되어서야 근본적으로 개정이 되었다. 본서의 제1장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1885년 윈 대학의 위스나가 1877-8년 이집트의 비옹 등 지방에서 출토된 9-10세기의 아랍 기념문서 용지에 대한 현미경 분석을 한 결과 이런 초기의  아랍 고지의 원료는 생면이 아닌 낡은 헝겊이었다. 본 세기초에 그는 또 중국에서 출토된 위진시기의 고지에 대한 현미경 분석을 진행하여 아랍의 고지보다 6세기 더 이른 중국지 원료도 역시 낡은 헝겊으로 만들어졌음을 단정했다. 이로 하여 제지 술은 우리 s라 사람들이 발명하여 후에 아랍에 전해지고, 아랍에서 다시 유럽으로 전해진 이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 만 천하에 알려졌으며 각국 학자들의 인정을 받았다.
중국 제지 술이 각 나라에서의 전파 노선은 중국 제지 술의 外傳 노선 표시도(162p)를 참조바람.


1) 陳修和, 《中越兩國人民의 友好關係와 文化交流》, 54-57쪽, 1957년, 中國靑年出版社.
2) 張政랑 외, 《五千年來의 中朝友好關係》, 68쪽, 北京 開明書店, 1951.
3) 加藤晴治, 《古代和紙의 硏究 1》,《紙  技協志》17卷3號, , 1963年 3月.
4) 雁皮는 일본 和紙를 만드는데 주요한 원료이다. 일본의 산들에서 자라는데, 일종의 瑞香料灌木인데, 학명은 Wikstroemia sikokiana Fr.et Sav이다. 안피로 종이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奈良시대이다.
5) 渡邊素舟, 《平安時代國民工藝의 硏究》第8-9章, 東京堂版, 1943.
6) 金克木, 《中印人民友好史話》, 6쪽, 北京 中國靑年出版社, 1957.
7) 季慕林, 《中印文化關係史論叢》, 126쪽, 北京人民出版社, 1957.
8) D,Hunter, papermking in southern siam. p. 27. 1936.
9) W. B .Henning. the date of the Sogdian ancient ietters: Bulletin of 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University od London. VOI, XⅡ, PP, 601-615(1948).
10) 張星랑, 《中國交通史料회編》제3책, 京城印書局,
     馮家昇, 《역사로 본 아람과 중국의 관계》, 1955년 6월 9일. 《光明日報》.
11) AI-Birui's India, ed, by C, Schau, p.171(1914, London)
12) 張星랑, 앞의 책, 287쪽.
13) Cf. A . R . Hoernle . Who was the inven색 of paper?
    Journal of the Royal Asiatic Society. Arts, XXⅢ, PP. 663-684(1903)
14) Th. F. Carter. The invention of printing in china and its soread Westward, 2d ed. Rev.by
    L. C. Goodrich, p. 134(1955, Newyork).
15) M. Levey, Chemical Technology in Mediaval Arabic Bookmaking: Trans. Amer. phil. soc, 1962, Voi, 52(p14), pp. 1-55.
16) J. Karabacck, Das Arabische, S. 128 et seq. (1887, Wien).
17) T. F. Carter The invention of printing in china and its Westward, 2d. td. Rev, by L, C. Goodrich, p,13(1955, new york).
18) D. Hunter. Papermaking, the history and technque of an ancient craft 2nd, ed. pp. 15-16(1957. London).
19) 《17.8세기의 유럽 대륙 諸國》, 107-8쪽, 1959년, 三聯書店.
20) 카트, 《중국인쇄술의 발명과 그의 西傳》, 118쪽, 1957년, 북경 商務印書館中譯本.
21) 《마크 폴로 行己》馮承鈞 譯本, 중책, 382-383쪽, 1957년, 북경, 中華書局.

 

                  <목 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