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新疆 위글족地區의 製紙技術

신강 위그르자치구에는 우리 나라의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구내에는 위그르족·하싸크족·장족·회족·몽고족·한족 등이 거주하면서 아주 일찍부터 같이 노동하며 수고를 마다하고 조국의 서북 변방을 개발했다. 늦어도 서한시기에는 신강은 중원지구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중원 한족 지구 경제발전의 영향하에서 신강의 경제와 문화도 발전을 이룩하였다. 수·당(6~9세기)시기에 신강 경내에는 주로 고창(현재의 토로반일대)·언기·구자(현재의 고차)·어란(현재의 화전)과 소낙(현재의 각심갈이)등 5개의 정권이 있었다.
수,당시기 고창정권은 중원지구와 정치·경제와 문화면에서 연계와 교류가 더욱 강화되었다. 동시에 중원의 한족들도 끊임없이 이 지구로 이주하고 당조 중앙정부에서도 대군을 파견하여 주둔시켰다. 그리하여 한족의 생산기술도 따라서 이 지구로 들어오게 되었다. 당정부는 "호시감"을 설치하여 고창·구자등 지구와 내지와의 무역을 장관 하였다. 상인과 화물은 대개 무위·장야 일대와 장안 등지에서 집산을 했다. 내지에서 생산되는 직물·금·은·동·철기·도자기 등 상품과 과학 문화 서적도 부단히 고창·구자 등 지구에 들어오고, 여기에서 나는 주옥·보석·향료·백첩(면포)도 상인들을 통해서 내지로 유입되었다.
신강경내 각 민족인민들의 공동 노력과 중원 한족 지구의 경제 문화의 영향으로 당대에는 여기의 생산력과 경제문화발전수준이 어떤 면에서는 이미 내지 수준에 가까웠다. 그래서 여기를 묘사한 역사책의 기록을 보면 "서민들이 사는 곳을 보면 뽕나무와 삼나무가 들을 덮었다."라고 하였다. 예를 들면 고창·언기·구자의 포도주는 내지에서도 아주 유명했다. 이 지구의 토지는 비옥하고, 광산이 풍부하여 농사, 수력, 목축업과 각종 수공업도 모두 상당히 발전하였다. 본 세기이래, 신강에서 출토되고 있는 유물들의 높은 질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50년이래, 특히는 근 10년 이래 신강 경내의 토로반· 고차·화전·라포탁이 등지에서 선후로 여러 차례 고목장군과 고대 유적에서  많은 필기 문서와 전적 사본이 출토했다. 그 중에는 한자로 쓴 것도 있고, 고대의 회고 문으로 쓴 것도 있으며 한어와 회골문 두 가지로 쓴 것도 있다. 이외에 서하문·토골문·장문 심지어 중앙아세아·서부아세아에서 유행하는 속특문·토화라문·시리아문과 인도의 범문·유럽의 희랍 문도 있다. 수사본이외에 인쇄품이 있는데, 주로 는 일부 종교 경전이다. 해방 전  신강에서 출토된 이런 많은 진귀한 필기 문물은 일부 외국 "학자"들에 의해 외국으로까지 가져갔다. 해방 후에야 신강에서 출토된 많은 문물은 각 민족 인민들의 수중으로 돌아왔다.
상술한 신강에서 출토한 각 민족 문자로 쓴 필기 문서는 돈황 석굴과 롱서 기타 지방에도 있다. 감숙·신강 두 지구에서 출토된 고대 문서 종이에 있는 글, 문자 내용과 연기를 보면, 일찍이 漢朝 시대에 종이가 발명된 지 얼마 안 되어 이미 신강 지구까지 전해져 각 민족 인민들에게 사용되었다. 1933년 라포탁이의 漢朝 봉화 유적에서 서한선제(기원전49-48)시기의 마지가 출토되었는데, 문자는 없었다. 이 이전에 여기에서 또 양면에 글이 있는 종이 조각(9×9센치메터)이 출토되었다. 내용은 부모가 자식을 가르치는 것인데, 네 글자마다 압운하며 "필적은 아주 고졸한데 , 한말 사람이 쓴 것이다"3) 1959년 신강 민봉현의 동한시대의 무덤에서 미라를 발견하였는데, 이 미라의 근처에는 구겨놓은 종이 한 장이 있었다. 종이에는 눈썹먹이 묻어 있었는데 아마 부인이 눈썹을 그리는데 사용하는 것 같다.4)
루란의 유적에서 또 연호가 기재되어 있는 진조와 북조(3~4세기)의 필기 문서가 출토되었다. 거기에는 진조 가평4년(252)·함희2년(265)과 북조 가영 4년(310) 등 기년 문서와 태시년(265-274)의 목판이 포함된다. 이로부터 서진 시기도 종이와 죽간을 병용하고 종이와 죽간이 경쟁하는 시기였음을 알 수 있다.    
본 세기이래, 투루판 고창 유적지에서 또 많은 옛날의 필기문서가 출토되었는데, 그 중에서 이른 것으로는 서진 원강 6년(296)의 《제불요집경》의 필기본인데, 이외에도 많은 16국시대(304-436)·고창(500-640)·당조시기의 문서·불경과 전적이 있는데, 한어와 회골문으로 되어 있다. 언기· 고차·파초에서는 언기문·구자문으로 쓴 문서의 유품이 발견되었다. 최초 여전유적에서 출토된 필기가 어떤 문자인지를 몰랐지만 감정과 연구를 거쳐 고여전문임이 밝혀졌고 약 8세기에 쓰여졌음을 알 수 있었다.
신강에서 출토된 유물가운데 각 민족어로 쓰여진 문서 이외에 고묘장에서 또 여러 가지 종이로 만든 물품들이 나왔다. 그 가운데는 종이로 된 늘·종이 공예·종이로 된 회화·종이 카드와 영구를 묘지나 화장터로 보내면서 쓰는 종이 모자·종이 신·종이 허리띠 등 유물이 나왔다. 이는 일찍이 기원전 1세기부터 기원 9세기 약 천년간 여기에 살고 있는 중국 각 민족 인민들과 여기에 체류하는 중앙아세아·서부아세아 사람들은 벌써 우리 날에서 발명한 종이를 사용했음을 설명한다. 종이의 용도도 아주 광범하다. 원색지 이외에 또 많은 가공을 거친 연분홍색 종이·금가루를 뿌려서 만든 편지지, 색종이 등이 있다. 우리들이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얻은 결과 대부분이 마지였고, 소량의 목본인피섬유지로 있었다. 그러나 피지의 연대는 보통 마지의 연대보다 늦다.
우리들이 신강·돈황에서 출토된 종이와 중원지구의 고지를 비교하면 원료·형태 구조에서 별로 큰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중원의 한족 지구의 장안 등지에서 무위·장야 등 지구를 거쳐 기타 상품들과 같이 들어갔거나 병사나 군중들이 가지고 들어갔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종이는 종이의 질, 그리고 만든 방식을 보면 중원지구와 달라 서북 지구 본 에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신강 각 민족 인민들의 용지 사용량이 늘어나 본 지방에서 생산한 것으로는 부족하므로 전문 중원지구에서 공급했었다. 긴 거리를 종이만 운송해서는 방직품보다 큰 이득이 남지 않기 때문에 전문 종이를 파는 건 본 지방에서 만드는 것보다 편리하지 못하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보아도 본 지방에서 만들면 공급 보장이 되고 또 가격도 싸다. 그러므로 우리 나라의 신강 각 민족 인민들은 아주 일찍부터 종이를 만들었다.  
원료 공급과 기술적 조건을 보면 신강에서 종이 제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음 장에서 이야기하겠지만 당조 천보 10년(751) 중국과 아랍 군대가 중앙아세아에서 전투를 벌렸을 때, 중국 병사 중 제지 장인이 포로되어 사마얼한에서 본지인들을 도와 종이를 만들었는데 이로부터 제지 술은 서양으로 전파되었다. 이는 중국의 제지 술이 중국 신강에서 변방을 지키고 있는 군복 입은 장인들을 통하여 아랍에 전해졌음을 설명한다. 8세기 이전, 중국 중원의 제지 장인들은 제지 기술은 신강 지구의 각 민족들에게 전해졌음도 분명하다.
그렇지만 신강 지구에서는 언제부터 종이를 만들기 시작했을까? 신강에서 만들어진 종이는 중원지구의 종이와 어떻게 구별될까? 이런 문제들은 비록 아주 흥미 있지만, 오랜 기간동안 그 답안을 얻지 못하였다. 유감인 것은, 이 방면에 관한 문헌 기록을 지금까지도 역사자료들에서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필자는 이러한 문제점들의 해결을 위하여 요 몇 년 신강박물관 관계자 여러 분들의 지지를 얻어 출토된 고지(古紙)들에 대해 체계적인 검증을 하고 출토된 문서들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신강 박물관 이정 선생님의 협조를 얻어 끝내 신강 제지 역사와 관계되는 아주 보귀한 자료를 구독할 수 있었다. 1972년, 투루반 아사타나 고분에서 고창왕맥 문태중광 원년(620)이라고 기재되어 있는 문서(원래 편집 번호가 72TAM151:52)한 점이 출토되었는데, 당고조 이연 재위시의 무덕 3년, 즉 당조 개국후의 세 번째 해에 해당된다. 이 문서에는 "지사위선노"·"비당조사득"·"녹문조선희"·"벙인송보" 등 글자가 적혀 있다. 높이 29.6센지, 너비를 완전하지 않은 흰 색깔의 피지이다.(그림 7-5) 문서에 기록되어 있는 "비당"·"녹문"·"병인"은 모두 고창의 행정직무이며, "지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사위선노는 국시고창시기, 전문 제지업을 F관할하는 장인기술자를 가리킬 것이다.
같은 고분에서 출토된 다른 한 문서는 고창 왕국 재위시기인 의화 2년(수당제 대업 11년, 기원 615년)전령관 오희선이 하달한 한가지 명령(원래 편집 번호 72TAM151:15)이다. 명령은 "궁사 후미상·후원상 2인은 병부를 받은 후, 도구를 만들어 식량을 자체로 준비하여 이 달 9일에 관아에 도착해야 하며 어기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즉 궁사 후미상·후원상 2인은 즉시 자체로 도구와 식량을 준비하여 의화 2년 10월 9일, 관아에 와서 령을 받을 것이며 어기면 안 된다는 내용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궁사"는 활을 제조하는 기술 장인인데, 잎에서 말한 "지사"와 같이 고창 지방 정부 소속의 행정적 편입제도이다.
의화 2년의 문서는 높이가 26센지이고, 너비는 완전하지 못한 흰색의 마지로 질이 거친 천 모양의 무늬인데, 중광 원년 문서처럼 질이 좋지 않은데, 아마 본 지방에서 만들었을 것이다. 출토된 이런 문서를 통하여 늦어도 7세기초에 고창에는 이미 지사가 제지수공생산을 책임지고 있었으며, 지금으로부터 천2백여 년의 역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현재 우리가 발견한 신강 제지에 관한 가장 이른 문자기록이다.       
1972년 신강 토루반아사타나 167호 무덤에서는 다른 필기 문서(원래 편집번호 72TAM167:3)가 출토됐다. 이 종이는 높이가 21.7, 길이가 8.5센지, 길이는 완전하지 못하다. 피부색 마지이고, 질이 거친 천 모양의 무늬인데, 무늬들의 크기는 0.2센지로 무늬들은 반원형의 활 모양이다. 이로부터 우리는 기술적으로 이 종이가 중원에서 쓰이는 죽렴으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님을 증명할 수 있는데, 이유는 죽렴으로 만든 종이는 무늬가 곧기 때문이다. 신강에서 출토된 이 문서에는 "당상전옥배지방구사"(그림 7-6)라는 글이 적혀 있는데, 이는 옥중에 있는 범인들을 종이 작업소에 보내어 종이 만드는 일을 시킬 예정이라는 뜻이다. 이는 지금까지 신강에서 출토된 문서가운데 본 지방의 "지방"에 관한 가장 이른 기록이다.
아쉽게도, 이 진귀한 문서는 이미 불완전하여 위에서 기재한 아홉 자밖에 남지 않았고, 연호도 없다. 그러나 필자는 서법발전사의 차원에서 이 문서의 글이 당조 중기보다는 늦지 않는 약 8세기쯤의 것이라고 단정할 수 있다. 이 문서가 출토된 167호 무덤은 고창 시기의 무덤들과 자리를 같이 하고, 그 근처 무덤의 출토 유물들도 대부분 8세기의 문물이다. 이 문서 종이의 질과 무늬로 보면, 본 지방의 제품임이 틀림없다. 이 출토된  종이들은 신강에서 만들어진 고지들은 판별하는데 표본으로 삼을 수 있다.
우리의 연구에 의하면 일찍이 신강에서 만들어진 종이들은 주로 낡은 삼베 천을 원료로 했는데, 이는 중원과 다를 바가 없다. 그리고 펄프 제조 기술도 중원지구의 마지와 같은데, 다만 종이를 거르는데 쓰는 설비의 원료와 구조가 좀 다를 뿐이다. 옛날, 신강에서 종이를 거르는데 쓰는 지련은 죽련이 아니고 대남 풀의 대로 엮은 초련이다. 대남 풀은 중국 서북 지구, 신강·감숙·청해 등지에서 야생하는 숙근 초본 식물로 학명은 Achnatherum Splendens(Trin) ohwi이다. 이 풀의 대의 높이는 1.0~2.5메터이며, 굵기는 0.2 센지이다.
신강은 서북쪽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본 지방에서는 대나무가 나지 않는다. 신강의 여러 민족 인민들은 본 지방의 실정에 맞게 적절한 대책을 세워 거기에서 나는 대남 풀을 건사나 가는 마미로 엮어서 지련을 만들었다. 그러므로 초련으로 뜬 종이의 무늬는 죽련보다  굵었다. 필자가 신강에서 출토된 신강에서 대남 풀로 만든 초련으로 종이를 떴음을 증명한다. 앞에서 기술한 8세기의 "지방"이라는 글자가 있는 문서지가 반원형의 달 모양 무늬를 보인다고 했는데, 이는 옹근 대남 풀의 대로 만든 지련을 너무 오래 사용하여 대가 변형하여 생긴 것이다. 대오리로 만든 죽련은 보통 짧고 가는 대쪽으로 교차시켜 엮은 것인데, 이는 힘도 있고, 또 쉽게 변형이 되지 않아 구부러지는 현상이 없었다.
그리고 종이를 거르는 기술에서 분석을 한다면, 대남 풀의 대는 비교적 굶고 매끄러워 종이를 거를 때, 물이 빠른 속도로 여과되어 지면은 쉽게 구멍이 생기거나 펄프가 균형 있게 펴지기 않았다. 이런 문제점을 피하기 위하여 종이를 걸질 때 될수록 중초법(重抄法)으로 비교적 두꺼운 종이를 걸렀다. 그러므로 신강에서 만든 보통 중원지구의 것보다 두껍고 무거웠다. 그리고 충돌된 문물들도 이런 점을 여실히 증명했다. 신강에서 만든 종이의 질과 무늬에 대해 감성적인 인식이 있으므로, 어떤 것이 본 지방에서 만든 것이고, 어떤 것이 내지에서 만든 것인지를 감별할 수 있다. 게다가 종이에 있는 문자 내용을 함께 고찰하면, 이런 감정은 더 설득력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인식에 의해, 필자는 근 10년간 신강에서 출토된 16국(304-436)과 고창(500-640)시기의 수십 종 문서 종이에 대한 체계적인 검증을 거쳐 이와 하나의 결론을 얻었다. 즉 신강 지구의 제지역사는  적어도 위로 기원 5세기 초엽까지 몰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이 시기 연대가 적혀 잇는 문서용지는 원료나 질·무늬 및 종이를 건지는 기술 등을 볼 때 모두 후에 신강 본 지방에서 만들어졌다는 종이의 특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서량 건국 초기 11년(415년) 문서(63TAM1:14)·북량현시 12년(423)(66TAM59:4／2)등 종이는 모두 본 지방에서 만든 종이일 것이다.
신강에서 만들어진 종이는 보통 종이가 완성된 후, 표면에서 무엇을 한층 더 바르는  작업이 있는데, 보통이 쓰이는 것은 전분 가루를 반죽한 것이다. 그리고 또 흰색의 광분의 가루(석고, 화석분, 백초 등)로 가공한 편지지와 식물 염료로 염색한 색지가 있는데, 우리가 이미 보았던 황지·청지가 그것이다. 명대 사람 고렴이 《존생팔전》에서 이르기를 "고창 국에는 금화전도 오색이 있고, 종이에 산수 무늬를 박을 줄 아는 사람도 있다." 이 기록에서 우린 또 신강의 여러 민족은 일찍부터 오색금지와 금박지 등도 만들 줄 알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강의 여러 민족은 또 생 섬유를 원료로 한, 인피 섬유지로 잘 만들었는데, 그 중에서 봉나무로 만든 종이가 아주 유명했다. 가령 1975년 토루반하라와타고 고분에서 출토된 연창 22년(582)의 문서(75TAM99:9)가 피지 같은데, 대남 풀 초련으로 거른 것이다. 그러나 고창시기의 피지 생산량은 마지보다 적기 때문에 출토되는 유물도 적다. 그러나 이 시기 이후로 중원지구와 같이 신강에서의 피지 생산도 점차적으로 많아졌다. 피지의 생산은 지금까지 줄곧 이어지고 있다.
18세기, 청조의 관원인 소이덕과 복심표가 같이 쓴 《화강지》(1772년 간행)에서 신강 종이에 대해 이르기를 "회자 종이는 흑·백 두 가지가 있는데, 뽕나무와 면포 솜을 섞어 만든 것이다. 굶고 두꺼워서 질긴데 작아서 한 자를 넘지 않는다. 돌로 윤을 내야 글을 쓸 수 있다." 본 세기 초엽, 사탄인이 화전(和전)에 있을 대도 그곳에서 뽕나무로 종이 만드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5) 필자는 청대의 신강 위그르문으로 쓰여진 《가란경》 사본 용지를 검증했는데, 원료는 뽕나무였고, 종이는 아주 두꺼웠다. 그리고 표면에는 전반으로 만든 펄프를 바르고 가는 돌로 윤을 내 무늬는 쉽게 보이지 않았다. 신강의 뽕나무 피지는 질이 좋은 것과 나쁜 것 두 가지가 있는데 좋은 것은 하얗고 나쁜 것은 종이 표면에 흑갈색이 뽕나무 껍질이 박혀 있었다. 《회강지》에서 말하는 "흑· 백 2종"은 아마 이를 가르칠 것이다. 검은 종이는 엷어서 보통 포장지로 쓰이고, 글쓰는 데나 인쇄에는 부적당하다. 

 

                  <목 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