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제지사

4.1 樹皮紙의 發展, 竹紙의 興起 및 生産地域의 擴大

  製紙原料의 品種이 확대되었다는 것은 제지기술의 進步를 뜻한다. 隨唐五代에 사용했던 원료는 문헌기재와 이 시기 古紙에 대한 화학적 실험으로 알아 볼 수 있다. 그들은 麻類, 楮皮, 桑皮, 藤皮, 瑞香皮, 木芙蓉皮 등이다. 竹紙도 이 시기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물론 상술한 원료들중에 주요한 原料는 麻料이다.(圖 4-1) 기타 원료로 만든 종이는 위진남북조시기보다는 그 생산량이 증가되었다. 또한 이 시기에 單一한 원료보다는 混合원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唐代에 제지하는데 사용되었던 麻는 가정에서 심는 家麻와 야생하는 野麻가 있다. 唐人張彦遠은 <法書要錄> 卷 6, 竇泉의 <述書賦> 卷下에 모두 玄宗開元年間(713-714)에 肖誠이 西山의 野麻와 괵州의 土産穀으로 五色斑紋紙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記載하였다. 野生麻의 섬유로 종이를 만들면 麻系로 만드는 것보다 공력이 더 들고 또 生纖維를 물에 불구어 膠質을 빼야 한다. 하지만 原價를 대폭 낮추어주는 좋은 점이 있다.중국의 野生麻 자원은 아주 풍부하다. 예를 들면, 白羅布麻(Apocynum hendersonii Hcck), 田麻(Corchoropsis S. et z) 등이 그것이다. 종이를 만드는데 야생마를 사용한 것은 제지의 원료래원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고 볼 수 있다.
麻紙밖에 晉代부터 興起하였던 藤紙가 이시기에 들어서면서 全盛期를 맞았다. 生産地도 浙江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唐六典]의 注와 [翰林志]에 모두 唐朝 때 朝廷이나 官府에서 文書用으로 청,백,황색의 藤紙를 사용하였는데 各色 종이마다 用途가 서로 달랐다는 내용을 기재하여 놓았다. 陸羽(804卒)의 <茶經>에도 藤紙로 차를 싼다(包茶)고 지적하였다. [全唐詩] 卷 10에 顧況의 <剡紙歌>를 수록하였는데 그것은 절강성 剡溪의 藤紙를 묘사한 내용이다. 즉, "剡溪剡紙生剡藤, 噴水도爲蕉葉陵. 欲寫金人金口偈, 寄於山陰山里僧." 또한 [全唐文] 卷 727에 舒元興의 <悲剡溪古藤文>을 수록하였는데 그 내용은 이렇다. "剡溪上면 4,5백리에 古藤이 많다. ... ... 剡溪를 지나는 有道者에게 물었다. 그는 대답하기를 溪中에 紙工이 많은데 칼을 쥐고 無時로 藤을 伐斬하며 그 껍질을 벗겨서 (제지)일하는데 공급한다. 다음날 數十百郡을 지나 東의 洛이나 西의 雍에 미친다. 내려오면서 書文을 말하는 者는 모두 剡紙를 칭찬하였다." 문장에서 작자는 제지용으로 古藤을 다 베어버리니 그의 長生에 영향준다고 슬퍼하고 있는 것이다. 藤의 生長期는 麻, 竹, 楮보다 길기 때문에 자원이 制限的이다. 하여 藤紙는 唐代이후로 衰退의 길을 걸었다.
  역사문헌으로 볼 때 桑皮紙, 楮皮紙는 비록 역사가 길지만 唐이전의 실물을 찾아보기 드물다. 隨唐이후에 와서야 皮紙가 점차 많이 나타났다. 돈황석실에서 발굴된 隨開皇 20년(660년)寫本 <波羅蜜經>에 대하여 화학실험을 진행한 결과 楮皮紙라는 것이 밝혀졌다. 隨末의 <妙法蓮華經>은 桑皮紙였고(圖 4-2) 開元六年(718년)의 <無上秘要>와 唐代의 <波羅蜜多經>은 皮紙였다. 이 밖에 세상에 전하고 있는 唐初의 馮承素가 摹한 神龍本 <蘭亭서>도 역시 皮紙였다.
  楮皮紙로 寫經하였다는 것은 문헌기재가 있다. 唐人京兆(長安)에 있는 崇福寺의 僧法藏이 編輯한 [華嚴經傳記] 卷 5에 이런 기재가 있다. 僧德元이 "하나의 淨園을 만들고 여기에 穀楮와 香草雜花를 심었다. 沈濯이 淨園에 들었고 香水를 漑灌하였다. 楮는 3년 자라면 향기를 풍긴다(馥氣인온). ... ... 楮皮를 벗겨서 (香)水에 浸透하고 깨끗한 것으로 종이를 만드는데 歲가 畢할 때면 완성되어" 그것으로 <華嚴經>을 다시 抄寫한다. 같은 책에 또 이런 기재도 있다. 定州의 僧修德이 "別이 淨院에 楮樹를 심어서 3년이 지나니 이것이 花藥(芍藥)을 兼한다. 거기에 향수를 灌漑하니 潔淨하여 종이를 만들었다. ... ... 書를 잘하는 사람인 규州의 恭王이 ... ... 下筆하니 종이가 향기를 含하여" <華嚴經>을 抄寫하였다.
  唐朝 때 일종의 香樹皮紙가 있었다. 여기에 대한 문헌에서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新唐書] 肖倣傳의 기재에 의거하면 羅州(지금의 廣東省廉江縣북쪽)에서 香樹를 많이 벌목하였는데 樹杆는 거柳 같았고 그 껍질을 찧어서 종이를 만들었다고 한다. 唐人劉恂은 <嶺表錄異>에서도 "羅州에서 棧香樹가 많이 나는데 樹杆은 거柳와 같다. 그 꽃은 희고 무성하며 그 잎은 桔葉과 같다. 樹皮로 종이를 만드는데 이름을 香皮紙라 한다. 皮는 白色이고 고기알(魚子)과 같은 무늬가 있다. 대체로 雷(州), 羅州, 義寧, 新會縣에서 많이 사용한다. 이 종이는 어지럽고 弱하여 물에 젖으면 금방 썪는다. 楮皮紙보다 못하다."라고 香皮紙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唐人段公路는 <北戶雜錄>에서 이렇게 서술하였다. "香皮紙, 나주에서 箋香樹가 많이 나는데 杆은 거柳 같고 皮는 도하여 종이를 만든다. 士人들이 '香皮紙'라 불렀다." 上記唐人들의 記載는 廣東省羅州에서 생산되는 棧香樹 혹은 箋香樹의 皮紙가 당시에 유명하였다는 것을 설명해 준다.
그런데 이것은 과연 어떤 나무인가? 李時珍 [本草綱目] 卷 34에서 唐의 <唐本草>를 인용하여 이렇게 말했다. "木은 거柳와 같고 樹皮는 靑色이며 잎은 桔葉과 같다. 겨울에도 마르지 않고 여름에 꽃이 피는데 희고 둥글다." 또 宋人蘇頌의 <圖經本草>를 인용하여 이 나무는 "海南의 諸國과 廣州와 접해 있는 崖州에서 난다"고 하였다. 이런 해석에 의거하여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 나무는 바로 沈香(Aquilaeia sinensis Merill)인데 瑞香科의 沈香屬에 속한다. 그의 莖杆靭皮의 섬유로 종이를 만들 수 있다. 이 나무는 一種의 常綠喬木으로 이름을 蜜香樹라고도 부른다.
이와 동시에 唐代 때 또 瑞香科瑞香屬의 樹皮로 종이를 만들었다. 本世紀初, 호주의 학자 위나스가 新疆和전에서 出土한 8세기 티베트文의 卷紙殘片에 대하여 화학실험한 결과, 이 종이가 白瑞香(Daphne papyracea Wall)類의 野生樹木의 靭皮섬유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단정하였다. 瑞香科樹木에 함유하고 있는 天然香料素는 제지과정을 거치면서 除去된다. 그리하여 펄프속에 다시 香料를 添加하기 전에는 만들어진 종이에서 향내가 날 수 없다.
明代宋應星의 [天工開物] 殺靑篇에 이런 기재가 있다. 唐朝 때 四川에서 만든 "薛濤전은 芙蓉樹皮를 원료로 하였다. 펄펄 끓을 때 芙蓉花의 粉末汁을 넣는다. 아마도 당시 薛濤가 가르쳐 주엇기에 지금까지 그 이름이 남아 있다. 그 (종이의) 美는 色에 있지 質料에 있는 것은 아니다." <成都縣志>에서 <成都記>를 인용하여 "孟後主는 成都城위에 芙蓉을 심었다. 매번 가을이 되어 높은데서 아래로 바라보면 40리가 錦繡같았다. 그래서 錦城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孟後主는 바로 五代 때 後蜀의 孟知祥인데 925년에 四川을 守하고 933년에 蜀王으로 封했다. 唐, 五代시기 成都에서 木芙蓉이 많이 생산했다. 성도가 "蓉城" 혹 "錦城"이란 명칭으로 불리우는 유래가 바로 여기에 있다.木芙蓉(Hibiscus mutabilis L.)은 錦葵科木槿屬의 木本觀賞植物이다.(圖 4-3) 木芙蓉의 靭皮섬유를 이용하여 종이를 만드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그것은 목부용의 靭皮는 膠質을 제거한다음 총섬유소가 59.75%이기 때문이다.¹⁾  앞에서 사술한 것처럼, 楮, 桑 등 木本靭皮纖維 원료중에는 팩틴(pectin, 8.84-9.46%), 리그닌(木質素, 8.74-14.32%) 그리고 기타 有害물질이 모두 麻類보다 많다. 또한 生纖維이기 때문에 靭皮部位밖에 한층의 靑皮가 있다. 이런 非纖維素物質을 완전히 제거해야만 질이 좋은 종이를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樹皮를 취한 다음 물에 浸透한다. 生物醱酵작용을 통해 부분적 팩틴을 제거한다. 다시 靑皮層을 벗겨낸 다음 소다液(혹은 草木灰水)속에 넣어서 삶는다. 이것을 용도하고 洗滌하면 비로소 펄프를 얻게 된다. 唐代의 皮紙에 대한 화학적 분석과 모의실험으로 그의 製造過程을 다음과 같은 17개의 작업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⑴伐木→ ⑵樹皮를 벗김→ ⑶물에 불구어 팩틴을 제거→ ⑷靑皮를 벗김→ ⑸洗滌→ ⑹灰水를 만듬→ ⑺삶는과정→ ⑻漂洗→ ⑼나머지 靑皮를 제거함→ ⑽잘게 자르는과정(切碎)→⑾용도 → ⑿洗滌→ ⒀록槽를 만듬→ ⒁종이를 건지는 과정→ ⒂壓搾하여 물을 빼는 과정→(16)乾燥시킴→ (17)종이를 들어냄(揭紙).
          (이와 관련 工藝流程圖는 圖 4-4를 참조하기 바람. p. 72-73)

위진남북조시기와 같이 隨唐五代에도 시기에 따라 각종원료를 혼합하여 종이를 만드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하는 목적은 종이의 原價를 낮추면서 性能은 제고시키려는데 있다. 위나스는 新疆에서 出土한 唐大曆 3年(768년)에서 貞元 3年 (787년)까지의 年度가 정확한 다섯가지 종이에 대한 화학실험으로 원료상분을 분석하였다. 결과, 그중에서 麻料와 桑(樹)皮, 月桂(樹)皮(laurel)의 섬유를 섞어서 종이를 만들어 抄紙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²⁾ 1973년 우리는 新疆阿斯塔那에서 출토한 唐麟德 2년(665년)의 <卜老師借錢契>의 用紙에 대한 화학실험과 분석을 통해 이 종이도 역시 麻 섬유와 樹皮 섬유가 混合하여 만들어 진 것임을 발견하였다.³⁾ 이 실험으로 隨唐 때 혼합원료를 사용하였다는 事實을 재차 확인하였다.
이제 竹紙에 대하여 論議하고자 한다. 앞서도 얘기하였지만 竹紙가 晉代에 시작되었다는 견해는 成立되기 어렵다. 죽지에 관련한 唐 이전의 문헌기재는 찾아보기 힘들다. 또 그 실물의 遺存도 찾아볼 수 없다. 우리가 접할 수 있는 기재는 唐朝로부터 시작하였다. 9세기 李肇의 <國史補> 卷下에서 "종이(紙)는 越의 剡藤, 蜀의 麻面, ... ... 韶의 竹전이 있다." 韶란 韶州를 가리키는데 지금 廣東省韶關一帶를 말한다. 이 일대는 예로부터 대나무(竹)가 많이 났다. 明, 淸시기에는 竹紙로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唐人段公路는 <北戶雜錄>에서 廣東羅州沈香皮紙를 얘기하면서 이 종이가 "桑根, 竹膜紙에 不及(미치지 못)한다."고 언급하였다.10세기에 와서 崔龜圖가 이 한 귀절에 注를 加하면서 "睦州에서 그것이 난(出)다"고 덫붙였다. 睦州는 隨朝 때 設置하였고 지금의 浙江淳安縣 서쪽이다. 唐朝 때의 役所가 지금의   浙江建德縣에 옮겨지고 宋代에 廢해졌다. 지금도 浙江建德縣에서는 竹紙가 많이 생산되고 있다. 이로 볼 때 9-10세기 때 竹紙는 광동, 절강에서 처음 생산되었고 宋代 이후에 와서 크게 생산되고 또 이름을 날렸다고 볼 수 있다. 五代用紙는 대체로 唐紙와 비슷한데 實物은 치수(尺寸)가 서로 다르고 높이(直高)로 논한다면 어떤 경우에는 두배이상의 差異가 난다.
제지원료의 擴大와 제지기술의 普及으로 수당 오대시기에 종이를 생산하는 産紙區域은 전국각지에 퍼졌다.⁴⁾ 李林甫의 [元和郡縣圖志] 卷 26, 歐陽修의 [新唐書] 地理志, 杜佑의 [通典] 食貨典 등 三書의 기재를 살펴보면 唐朝 때 各地에서 貢紙하는 곳들로 常州, 杭州, 越州, 무州, 衢州, 宣州, 흡州, 池州, 江州, 信州, 衡州 등 11개 州邑이다. 그러나 이것은 不完全한 통계이다.
기타 唐人의 저작을 살펴보면 다른 지역에서 여러 가지 名目하에 각양각식 品種의 종이를 생산하였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唐六典] 권20 太府寺條가 있는데 이에 대한 李林甫의 注를 따르면 進獻한 者가 또 益州의 黃白麻紙; 杭州, 무州, 衢州, 越州의 세황마지; 均州의 大模紙; 衢州, 宣州의 案紙와 次紙; 蒲州의 細薄白紙 등이 있었다. 또한 李肇의 <國史補> 卷下에도 이런 기재가 있다. "종이로는 越의 剡藤, 苔箋; 蜀의 麻面, 屑末, 滑石, 金花, 長麻, 魚子, 十色전, 揚의 六合전, 韶의 竹전, 蒲의 白薄重抄, 臨川의 滑薄 등이 있다." 여기서 우리는 당시 江蘇, 浙江, 安徽, 江西, 湖南, 四川, 廣東, 山西, 河南등 성의 18개 州邑에서 各種의 종이를 朝廷에 進獻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종이를 생산하는 지역은 이것에서 더 확대될 수 있다. 예를 들면, 山東의 麻紙는 벌써 漢魏 시기부터 이름 있었으며 近代에 들어서도 북방에 販賣하였다. 필자는 최근에 陝西省中關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이 지역에서도 唐代시기에 麻紙를 생산하였다고 한다. 신강에서 출토한 唐代의 文書들중에서 신강에서 唐朝때 이미 製紙하였다는 증거를 찾았다.(本書 제8장 참조) 이것은 소수민족 지역에서도 제지업이 興起하였고 본지역에 종이를 공급하였다는 것을 알려 준다. 이것은 가능한 것이다. 왜냐하면 기원 751년 중국의 製紙術이 아랍으로 西傳할 當時 중국의 手工業製紙工들은 바로 新疆을 경유하여 中아시아 아랍에 갔었기 때문이다.
이제 四川과 安徽 두 省에서 조정에 바친 貢紙를 實例로 唐朝 때의 용지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蜀紙는 당시 四川省의 중요한 特産品의 하나이다. 成都 일대는 隨朝 때부터 종이를 생산하였다. 元朝의 사람 費著는 그의 <蜀전譜>에서 "쌍流紙는 廣都에서 나는데 ... ... 가장 널리 사용되고 가격도 가장 싸다. ... ... 대체로 隨의 煬帝때부터 廣都에서 '쌍流'라고 하였다. 이 이름이 隨代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 의심한다. 또한 이름을 '小灰紙 '라고 하였다." 唐朝 때 蜀紙는 대량으로 京城(長安)에 운송, 판매하였으며 宮中에 공급하였다. [唐六典] 卷 9에 "集賢(院)에서 寫하는 것은 모두 御本이다. 書는 四部가 있는데 四庫로 나누었다. 四庫의 書는 兩京(長安, 洛陽을 가리킴)에 각각 二本이 있고 합계 2만5천9백61卷이었다. 이 모두가 益州의 麻紙이다."라고 기재해 놓았다.
[新唐書] 藝文志에 "唐에 이르러 처음 (書籍이) 4개의 部類로 나누어졌는데 經, 史, 子. 集이 그것이다. 藏書도 유행되기는 했지만 開元때보다 盛하지는 않았다. 그 著錄을 한 것이 5만 3천 9백 15卷이었다. 그런데 唐의 學者가 그것을 書한 것이 또 2만 8천 4백 69卷이었다. ... ... 玄宗은 左散騎常侍, 昭文館學士馬懷素에게 명하여 圖書를 修하게 하였다. ... ... 集賢書院을 창립하고 學士는 通籍을 보이고 出入하였다. 그리고 太府에서 月마다 蜀郡의 麻紙五千番을 공급하였다." 그리고 [唐會要] 卷 35에서 매년 蜀紙의 消耗 상황을 기재해 놓았다.
예를 들면, "大中 4년(850) 2원 集賢書院上奏; 대중 3년 正月一日부터 年終까지 다 써서 書完貯庫한 것과 塡闕한 書籍이 365卷이고 小麻紙를 도합 一萬一千七百七張 사용했다."         상술한 재료에서 알 수 있는바, 대중 3年(851) 한해만 해도 365권의 抄書하는데 麻紙 만여장을 사용하였다. 그렇다면, 장안, 낙양 兩京의 皇家圖書館에서 數萬卷의 책을 抄錄하고 집현書院의 학사들도 매년 六萬番의 蜀紙를 소모한다는 것은 아주 많은 것이다.
安徽省도 唐朝 때 製紙中心地의 하나였다. 종이 제조로 이름있는 흡州, 池州, 信州, 宣州 등 지역이 바로 안휘성에 있다. 中國産書畵用 "宣紙"는 세계적으로 이름 있는데 그의 歷史的淵源을 살펴보면 唐朝 때 宣州에서 朝廷에 종이를 進貢하던 것에서부터 라고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新唐書] 地理志에 이런 내용의 기재가 있다. 선주에서 土貢으로 종이와 붓(筆)이 있다. 宣州밑에는 宣城, 當餘, 涇, 廣德, 南陵, 太平, 寧國, 旌德등 8개 縣이 설립되 있다. 이는 "宣紙"와 관련된 제일 일찍한 기재이다. 후세의 "宣紙"는 涇州를 主生産地로 하였다. "宣紙"는 唐朝 때 書畵家들이 애용하였다고 하는데 이는 종이의 질이 그만큼 좋았다는 것을 설명한다. 唐人張彦遠의 [歷代名畵記] 卷 2에서 "好事家들은 宣紙百幅을 두고 法을 통하면 蠟을 하여 摹寫할 준비를 한다. 옛날에는 書畵를 拓本하기를 좋아하였는데 열에서 七, 八개는 筆跡의 풍채를 잃지 않았다."⁵⁾ 이런 摹寫하고 榻本하는 종이는 요구가 아주 높다. 즉, 반드시 얇고 투명하며 紙質이 김밀해야 한다. 종이의 질이 좀이라도 못하면 쓰이지 않는다.

<목 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