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西漢(前漢)의 麻紙 製造技術

   文獻記載와 出土文物을 서로 대조하여 연구한 결과, 西漢의 최초로 발명한 종이는 곧 麻紙이다. 麻紙는 또한 그 제조과정이 아주 簡單하다. 모든 종이가운데서 麻紙의 역사가 가장 오래다. 양한시기로부터 唐에 이르기까지 用紙하는데서 麻紙의 수량이 가장 많다. 필자가 近 10여년래 檢査한 출토된 古紙見本에 대해 不完全한 통계를 해 본다면, 敦煌石室과 新疆에서 出土한 唐이전의 用紙에서 麻紙가 치지하는 비율이 80%이상이다. 세상에 유전되는 唐이전의 書法, 繪畵 등에서 쓰이는 用紙도 절대다수가 麻紙이다. 지금까지 출토된 양한시기의 古紙는 모두 麻紙이다.
 양한시기의 麻紙 제조기술과 관련하여 古書에 계통적으로 기재해 놓은 것은 거의 없다. 明代의 宋응星의 [天工開物] 殺靑篇에서 처럼 비교적 全面的으로 제지에 대하여 설명하였다는 전문적인 著書에서도 다만 皮紙와 竹紙에 대하여 설명하였을 뿐 麻紙에 관하여는 취급하지도 않았다. 唐이전의 著作에서도 漢代의 麻紙 製造의 원료에 대하여만 언급하였다. 기술적인 술어도 "좌" "도" "抄" 등 몇 글자만 零星하게 적혀 있을 뿐이다. 製紙의 실천으로부터 알 수 있는바, 오로지 몇가지 操作過程으로 종이를 만들 수 없는 것이다. 근년래 땅속에서 출토된 兩漢의 古紙는 그의 제조기술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실물자료를 제공해 주었고 또 문헌기재에서 결함을 보충해 주었다.
 西漢의 覇橋紙를 사례로 檢査한 결과 早期의 漢紙의 형태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종이의 질리 투껍고 조잡하며 表面에 纖維束이 많다. (2) 섬유의 조직이 細密하지 못하고 응집이 緊密하지 못하고 분포가 均一하지 못하다. (3) 발(簾)의 紋樣이 선명하지 않고 外觀上 옅은 黃色을 띠며 서로 결합될 때 구멍이 많고 크다. (4) 高倍率 顯微鏡아래 관찰할 때 섬유의 추狀化가 비교적 낮으며 細胞末梢에 대한 파괴가 심하다. 早期의 漢紙와 晉代의 종이를 비교하면 晉紙 보다 탄탄하고 엷으며 구멍이 적고 발(簾) 紋樣의 흔적이 있고 纖維束도 漢紙보다 퍽 적다. 漢紙에 대한 화학적인 실험으로 그 주요원료는 大麻, 녕麻의 섬유조직으로 짠(紡織) 낡은 천조각, 혹은 麻줄(승頭)등을 사용하였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漢紙가 晉紙보다 뭎질이 優良하지 못한 것은 制漿(紙料液을 만드는) 과정에서 섬유의 腐蝕, 叩解, 分散, 純粹化하는데서 후세보다 精良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여 抄紙할 때 纖維는 紙料液속에의 浮遊性이 못하며 발(紙膜)에 분포될 때 均一하지 못하다. 종이의 질이 두껍고 발의 紋樣이 선명하지 못하다. 아마 漢代는 織物 紋樣의 책을 이용해 抄紙한 때문에 후세의 簾의 紋樣의 책을 이용해 抄紙한 것 보다 못할 가능성이 크다. 렴床模(발?)으로 종이를 만들면 언제나 紙面에 簾의 紋樣이 찍히기 마련이다. 그러나 織紋(천의 紋樣)의 模로 종이를 만들면 簾의 紋樣은 보이지 않고 간혹 織紋(천의 무늬)이 보일 뿐이다. 이것은 織紋模의 濾過性이 차하기 때문에 抄紙되면 두껍고 거칠다.
 漢代의 종이를 연구하려면, 반드시 漢紙의 模型을 만들고 模擬製造品과 출토된 實物과 비교하여 最良의 模擬品을 얻은 다음 그것의 제조과정에 대한 고찰로서 漢紙의 제조기술을 발혀야 한다. 고대 종이의 模擬品을 만들기 위하여는 또 現存하는 手工製紙 기술을 習得해야 한다. 手工 제지기술은 고대의 그것을 지금까지 變遷하면서 遺傳하여 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하여 필자는 1965년 가을 四川, 陝西의 農村製紙 구역에 가서 民間의 土俗的 方法으로 麻紙를 제작하는 技術을 調査하였으며 실제로 麻紙를 만드는데 參與하기도 하였다. 필자는 民間製紙工의 啓發과 도움으로 麻紙 제조기술에 대한 生動한 直觀認識을 획득하였다.
 마르크스는 "政治經濟學批判"의 序言에서 사물의 고급적 형태를 解剖하는 것은 그것의 저급적인 형태를 해부하는 고리라는 것을 말하면서 "인체를 해부하는 것은 원숭이를 해부하는 하나의 關鍵이다. 低級動物의 身體에서 표현되는 高級動物의 徵兆는 오히려 고급동물 자신이 인식하게 된 다음에야 처음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하였다.1) 같은 理致로 麻紙에 있어서도 手工麻紙의 高級的 형태를 인식한 후에 그것의 저급적 형태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현대의 手工 麻紙製造 技術을 장악해야만 비로소 西漢의 마지 제조기술을 탐색할 수 있는 것이다. 現在 民間에 보존하고 있는 발달된 토속적 麻紙기술은 필연코 古代技術의 일부要素와 過程를 保留하고 있다. 고대에 萌芽狀態에 처해 있던 기술적인 要素는 후에 와서야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것이다.
 필자는 1965년 陝西省 鳳翔縣 紙坊村에서 진행한 麻紙 製造過程을 調査한적 있다.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麻의 原料를 물에 浸透한다.→ (2)切斷하고 粉碎한다.(切碎)→ (3)원료를 갈다(년料).→ (4)洗濯한다. → (5)灰水를 만든다.→ (6)灰를 갈다.(년灰) → (7)灰沃→ (8)烝煮→ (9)洗滌→ (10)細년→ (11)洗滌→ (12)打槽→ (13)撈紙→ (14)壓搾→ (15)종이를 말리다.→ (16) 揭紙 .

 위의 16개 工事過程을 다시 5段階으로 나누면; (1) 원료의 機械的인 준비처리 단계(1-4), (2) 원료의 화학적 처리단계(5-9), (3) 기계적 再處理단계(10-11), (4) 紙漿처리 및 종이를 건지는(撈紙)단계(12-13), (5) 抄紙의 後處理단계(14-16).
  麻紙의 제조과정에서 일부 단계는 세 번씩 重複하기도 하는데 그것을 業界에서는 "세번 씻고 세 번 간다(三洗三년)"고 한다. 이렇게 복잡한 제조과정이 漢代부터 있은 것은 아니다. 후세에 와서 점차적으로 개선, 발전시켜서 얻어진 高級形態의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공사과정가운데는 필연적으로 漢代에서 쓰이던 과정이 있을 것이다. 문제는 바로 어떤 공사과정이 漢代에서부터 쓰이던 것인가를 찾아내는 것이다.
 唐 以前의 著作들을 살펴 보면 漢紙의 제조과정을 "좌" "도" "抄"의 세 단계로 記載해 놓았다. 즉, 切碎, 용도, 抄紙 이 세가지 단계는 漢紙의 제조과정에서 반드시 없어서는 안될 工事過程이다. 왜냐하면, 麻紙의 재료가 麻繩, 낡은 천 등인데 이들의 大小와 長短이 서로 같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재료들을 준비단계에서 대체로 비슷한 크기의 것으로 잘라야만(切碎) 다음단계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分散된 製紙用 纖維를 얻으려면 잘라놓은 재료를 기구의 힘으로 가는(용도) 공사를 거쳐야 한다. 그 다음 紙漿(紙料液)을 抄造(?)과정을 거치면  抄紙가 實現된다.
 제지의 이론과 실제는 우리들에게 "좌" "도" "抄" 삼단계의 工事를 완성하려면 반드시 서로 상응하는 補助的 工事에 의거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었다. 麻를 자르기 위하여 먼저 浸水시켜야 한다. 아니면 乾麻를 도끼로 자를 수 없다. 또 원료에 흙같은 雜物質 섞여있으므로 切斷한 다음 가려 씻어야만 纖維가 물속에서 불어나 용도하기 편리하다. 抄紙하기 앞서 紙漿을 攪拌하여 섬유가 충분히 浮遊하는 工事도 불가결의 과정이다. 그리고 濕紙를 건져낸 후 건조시켜 수분을 증발해내야 한다. 아런 과정을 거쳐야만 종이(抄紙)가 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하여 漢紙의 제조과정은 적어도 이하 8단계 原始的 공사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浸濕→ (2)切碎→ (3)洗滌→ (4)용도→ (5)打槽→ (6)抄紙→ (7)紙쇄→ (8)揭紙.
 전에 手工製紙 공장에서 이 8단계의 생산과정으로 폐기하는 麻繩, 麻布, 麻로 만든 신 등을 원료를 절구(杵臼)에다 용도하여(圖2-1) 종이를 만드는 模擬實驗(모의실험 第1方案)을 한 적 있다.
(圖2-1  p.38)
실험으로 생산된 纖維는 황색을 띠는데 지금의 건축용으로 쓰이는 "麻刀"와 비슷하다. 질적으로 覇橋紙보다 훨씬 거칠며 緊密度가 약하여 쉽게 破裂되었는데 엄격한 의미에서 말하여 아직 종이의 範疇에 속하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이로부터 우리는 일단 西漢의 製紙과정은 상기 8단계보다 많았었다는 추론을 얻을 수 있다.
 상술한 원시적 제지과정의 8단계에서 現存하는 섬서성 鳳翔지역의 복잡한 製紙 16단계로   이행하는 도중에 응당 기술의 발전 단계가 더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러한 발전단계를 11種으로 排列할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실험해볼 계획으로 그에 相應하는 11종의 모의실험 方案을 세우고 古式의 설비를 갖추고 手工 操作하여 종이를 만들었다. 이번에 생산된  종이를 앞서 여러번 모의제작 실험으로 얻은 종이들과 함께 出土된 漢紙와 하나하나 技術比較를 하였다. 모의실험하는 과정에 偶然性을 排除하기 위하여 거의 실험마다 2-3번씩 진행하였다. 歷次 실험결과는 이하의 圖表와 같다.

("野外模擬實驗結果一覽表" 圖表 P. 40쪽)      

實驗室內에서의 진행한 小型실험 결과로 보면, 색상이 옅으며 처리하기 쉬운 麻의 原料를 사용하면 제2방안의 簡單한 단계를 거치더라도 사용이 가능한 종이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이는 實際生産의 實相과 거리가 멀다. 때문에 우리는 野外模擬實驗으로 小規模의 생산방식을 취하여 실험을 進行하였다. 매번 실험용 麻의 原料를 20-30㎏ 취하였는데 모두 실제생산에서 사용하는 일반적 원료(여러가지 색상의 麻布, 麻鞋, 麻繩, 낡은 魚網, 麻袋조각)를 가지고 실제 생산설비에서 操作하여 만들었다. 실험 여건과 실제 생산에서 최대한 원래의 그것과 접근하도록 하였다.
 紙坊(종이를 만드는 작업실)工人들의 협조하에 2개월간 野外실험을 진행하여 各種 模擬製品을 생산하였다. 얻어진 모의제품을 擴大鏡아래 再次 출토된 漢紙와 하나하나 비교하였다. 결과, 第4方案으로 생산된 종이가 西漢의 覇橋紙와 가장 接近하였으며  第8方案으로 생산된 종이는 東漢의 종이와 가까웠다. 그러므로 제4와 제8方案은 西漢 제지기술의 迷宮을 여는 관건적 열쇄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이 두가지의 기술과정에서 우리는 西漢 製紙技術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第4方案으로 얻은 종이는 서한의 종이와 비슷한 특징이 있고 외관상으로도 類似하다. 이는 해당 技術이 서한의 제지기술과 대체적으로 접근되었음을 설명하다. 제4방안은 다음과 같은 제지과정의 10단계를 걸쳐 완성되었다.
 (1)浸濕→ (2)切碎→ (3)洗滌→ (4)浸灰水→ (5)용도→ (6)洗滌→ (7)紙槽를 만들고 紙漿을 攪拌하다→ (8)紙를 건지다(撈)→ (9)종이를 말리다(쇄)→ (10)揭紙( ? )
다음 네가지로 나누어 상기 10단계의 제지과정을 분석하는 것으로 早期 麻紙 제조기술의 세부적인 과정을 살펴보겠다.
 (一) 원료와 器具 등의 준비적 處理(浸濕, 切碎, 洗滌단계) ;
大麻, 녕麻 등 재료로 만든 낡은 줄(繩)이나 신바닥을 취하여 重量을 달아 광주리에 담아서 淸水에 浸泡하여 麻 材料가 충분히 濕潤되면 그것을 건진다. 浸濕을 잘 하면 麻 纖維가 충분히 불어나고 퍼져서 쉽게 切斷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그 속에 있는 흙모래가 泥로 되어 물속에 가라않게 할 수 있다. 그 다음 물속에 있는 마 材料를 도끼로 잘라 작은 덩이로 만들어서 다시 물로 충분히 씻는다.(圖2-2) 切麻할 때 금속, 나무, 새털, 가죽과 같은 잡질이나 부식된 물질들을 隨時로 제거해야 한다.이렇게 하여 얻어진 麻 材料를 다시 광주리에 담아 다시 河水에다 넣어 잡물질을 제거한다.  
 (二) 화학적 처리(灰水에 浸水단계);       
 실험에 의거하면, 麻 材料는 화학적인 腐蝕과정을 경과하지 않으면 용도단계에서 순수하고 분산된 섬유를 얻기가 힘들다. 만약, 이것으로 종이를 만들었다 하더라도 그의 拉力이 크지 못하고 表面도 손으로 만지면 걸리는 것이 있어서 쓰기에 불편하다. 우리는 파橋紙에 대한 화학실험으로 알칼리성 藥劑를 이용하여 處理한 흔적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金關紙도 소다液으로 처리하지 않았던들 그처럼 충분히 희게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소다液은 가능하게 石灰乳[含Ca(oH)2]나 植物灰水에서 얻었을 것으로 보인다. 古書에서 늘 제기되고 있는 실물회수는 藜(Chenopodiumalbum)의 灰水를 말한다. 불태워서 얻은 草木灰를 물에 沈積시키면 곧 灰水가 만들어 진다.(圖2-3) 切碎( ? )한 麻 材料를 草木灰水에 浸水는 목적은 바로 마 재료에 있는 雜色, 그리고 汚物, 臘質을 제거하고 재료속에 잔류하여 있는 膠質과 기타 塡充物들을 분산하여 용도한 다음 씻어 버리기 쉽게 한다. 이리하여 비교적 순수한 麻纖維素를 얻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灰水와 용도를 동시에 竝行한다. 다시 말해, 회수에 浸水하였던 마 재료를 직접 용도하여 더욱 강화시킨다. 그러면 蒸煮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보통 종이를 얻을 수 있다. 草灰水는 炭酸칼슘(K2CO3)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弱酸(H2CO3)알칼(KOH)鹽으로 물에 용해된 후 弱酸과물에 의해 분해된 슈소이온(경리子)가 반응하여 쉽게 電離되지 않는 弱酸分子를 生成한다.용액중에 있는 수소이온이 계속하여 束縛되면 水酸이온(OH-)이 부단히 증가되므로 용액으로 하여금 알칼리성을 띠게 한다.
  (三) 器具再處理(용도, 洗滌);
灰水 침수하였던 麻 材料를 몇 차례로 나누어 돌절구(石臼)에 넣고 인공으로 용도한다. 찧으면서 자주 뒤집어 잘 분쇄한다. 이는 製紙過程에 가장 功力이 드는 단계이다. 용도하는 것은  섬유를 淨化하는 외 더욱 중요한 것은 기계적인 힘을 빌어 細纖維로 분산시키는 것이다. 소다액에 의해 腐蝕된 섬유는 용도로 인해 짧게 되고 分散되 分絲된다. 이렇게 되어야만 일정한 强度가 있는 종이로 된다. 거칠고 세련되게 찧(용)는 것은 종이의 질을 직접 영향준다.  찌은 다음 마 재료속에 섞여 있던 흙과 잡질이 노출되기 때문에 다시 淸水로 洗滌하여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으로 섬유속에 끼어 있던 흙과 기타 塡充物을 함께 씻어버린다.
 (四) 紙槽(?)에 紙料를 넣고 종이를 건지는 것(撈紙);
마 재료는 갈고 씻어 놓으면 灰白色이나 銀白色의 솜뭉치(綿絮)같은 형대로 된다. 이것을 紙槽에 넣고 淸水를 부어서 적당한 密度의 浮遊液으로 만든다. 이것을 紙漿(紙料液)이라 한다.  다음 막대기(漿捧)로 지장을 충분히 흔들어서 섬유가 분산되면서 물위에 뜨게 한다.지장은 너무 稀하거나 너무 濃하여도 좋지 않다. 紙膜의 섬유분포를 분균일하게 하여 종이의 物理强度에 영향주기 때문이다. 지장의 密度를 조절하기 위하여는 먼저 漿液을 한 술 쯤 퍼서 다시 紙漿소게 붇는다. 그러면서 流液속의 섬유가 서로 달 연결되어 있는지를 자세히 관찰한다. 아니면 임시로 종이를 한 장 건져서 密度가 적당한지를 본다. 매번 종이를 건지기 전에 꼭 막대기로 漿液을 흔들어 쳐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圖 2-4)
 模擬實驗용 織紋紙膜은 두가지 方式으로 종이를 건질 수 있다. 하나는 紙模을 紙漿液 혹은 水表面에 놓고 지장을 휘감는다.다시 紙模를 흔들거나(이때, 液表面과 떨어져서는 절대 안된다.) 작은 막대기로 두드려서 섬유가 균일하게 분포되도록 한다. 그리고 나서 紙模를 들어내어 濾過시키면 한 장의 濕紙가 된다. 다음 하나는 紙模를 傾斜지게 지장속으로 넣었다가 (그러나 깊이 넣어서는 안된다.)다시 들어내어 물을 여과시키면 역시 한 장의 濕紙가 된다. 이 두가지 방법은 각각 長短點이 있지만 모두 通用되고 있다. 두 번째 방법은 操作하기가 빠르고 便利하다. 첫 번째 방법으로는 표면이 큰 종이를 만들 수 있다. 그런데 濕紙는 반드시 건조시켜야만 揭(?)할 수 있다. 이것은 織物 紋樣 紙模(책?)의 限界이다.
 織物 紋樣의 紙模로 만든 종이는 表面이 凹凸처럼 평탄하지 못하다. 그래서 단단하고 메끄러운 돌로 갈아서 반질반질하게 하(아光)여 초보적으로 加工한다. 고고학자 黃文弼先生은 生前에 筆者에게 그가 西漢의 羅布뇨爾종이에서 아光한 흔적으로 찾아 보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2) 이로부터 알수 있는 바 거친 종이를 돌로 갈아서 반질반질하게 하는 공예는 漢代에서부터 시작하였다.
 西漢의 麻紙 제조 기술에 대한 주요한 연구는 이상 서술한 바와 같다.
우리가 지금까지 연구한 열단계의 工事過程은 大體的인 輪廓이다. 실제로 이보다 다소 增加 혹은 減少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제기된 부분은 기술적으로 없어서는 안될 기본적인 공사단계이다. 앞서 예기한 것처럼 모의실험에서 少量의 원료로 單純한 機械(器具?)的인 處理로서도 원시적 狀態의 종이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비교적 큰 規模로 생산하려면 반드시 화학 藥劑로 처리하여야 한다고 본다. 가장 簡單한 방법으로 草木의 灰水에 沈積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일부 製紙用 낡은 천(布)에는 보통 染料나 기타 有色의 물질(예하면 피자국, 기름 때, 먼지 등)이 附着되어 있어 이들을 제거하려면 오로지 化學藥劑(예하면 소다液)와 지계적 處理를 결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하나이다. 다음으로 이는 漢代에 와서 비로소 사용한 방법이 아니라 중국 古代로부터 벌써 소다액으로 섬유를 순수화하는 방법을 습관적으로 써 내려왔던 것이다. 세 번째로 手工생산의 조건하에 화학약제의 처리과정을 거치지 않고 만든 종이는 强度다 약하다. 여기서 西漢때부터 麻 材料를 화학약체로 처리한 다음 반드시 蒸煮하였는지 與否에 대하여는 아직 더 연구해볼 일이다. 실제 조사와 실험으로 증명된 것처럼, 蒸煮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색상이 옅은 종이를 만들 수 있었다. 蒸煮한 다음의 效果는 종이의 白度가 높아지고 紙質이 훨씬 좋아진다는 것이다.

 

                   <목 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