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제지사

13.3 紙藥作用의 메카니즘

식물점액은 식물의 근, 경, 엽을 취하여 浸水해서 만들어 낸다. 종이를 만든 과정에서 이것의 작용과 그 메카니즘에 관하여 본세기 40년대에 이미 해답을 얻었다. 여기서는 황촉규를 一例로 하여 상기 연구성과를 槪括하여 紹介하겠다. 황촉규의 根을 잘라서 씻는다. 물에 담근다음 현미경아래 과찰하면 粘液이 網狀의 구조로 용액의 四周로 展開하는 것이 보인다. 網目은 5角, 6角에서 원형에 이르기까지 서로 같지 않다.(圖 13-3)⁶⁾ 실험 결과, 우선, 점액의 밀도는 放置한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감소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一周간 放置한 것을 보면 網目이 희소하여 종이에 주는 효과도 그만큼 減退한다. 다음, 점액의 密度, 網度도 온도의 증가에 따라 감소된다는 것도 발견할 수 있었다.(圖 13-4)
  중국 고대인은 이 두가지 식물점액의 특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응용하였다. 송대의 주밀이 말한 "新도方可료紙"라고 한 것이 바로 그것을 너무 오래두면 점도가 낮아지므로 그것을 防備하라고 한 것이다. 민간의 전통 기술에서도 제지에 사용하는 점액은 卽時 배합하고 卽時 사용하였다고 하였는데 바로 이런 과학적인 도리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민간에서는 냉수에 배합한다는 것을 특히 강조하고 있는데 이것도 역시 粘度의 下降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송대 소흥부 等地에서 "敲빙紙"가 유행하였는데 아마도 氷水로 초지하는 것을 인인한데서 이름한 것이 아닌가 한다. 그 뜻인즉 역시 低溫에서 작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자면 紙工들의 冷寒을 참아야 하는 고통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살술한 것처럼 식물점액의 網狀組織의 물리적 특성은 그것의 분자조직과 화학적 구조에 의해 결정된다. 분석에 의하면, 이미 알고 있는 單環式의 高重合糖과 달리 식물점액은 다종당 및 糖철酸基環으로 구성된 고분자화합물이라는 것이 밝혀 졌다. 前에 그것을 아라비아스, d-반유당, I-서리당, 그리고 d-반유당철酸으로 인식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뒤의 연구에 의해 黃蜀葵根의 주요성분은 d-반유당철산과 서리당으로 구성된 다당철산(식?)이라는 것이 表明도었다. 식물점액의 망상조직은 바로 이런 다당산기(식?)이 물의 용액중에 나타나는 絲狀 고분자의 性狀이다.
  현미경아래 관찰하면 纖維모양의 물질을 식물점액속에 넣으면 미치 곤충이 거미줄에 떨어진 것처럼 점액의 망상조직은 즉시로 섬유모양 물질이 下沈하는 것을 받들어 준다. 때문에 식물점액이 종이를 만드는데서의 역할은 바로 浮遊劑, 혹은 飄浮劑라 한다. 만약 紙漿속에 부유제가 없다고 한다면 섬유의 비중이 물보다 크기 때문에 槽에서 계속하여 흔든다 하더라도 섬유가 밑으로 침전하고 감겨져서 束이 되며 絮가 모여 團을 형성하는 현상을 막을 수 없다. 결과적으로 조내에 섬유 밀도가 균일하지 못하니까 초지한 종이도 厚薄이 균일하지 못하게 된다. 점액을 加入한다면 섬유의 분산도를 높여주어 균일하게 水中에 浮遊하도록 한다.⁷⁾ 우리는 이미 만들어진 동일한 紙料를 가져다 점액을 加한 것과 加하지 않은 것을 대비하여 실험하였다. 결과 점액을 加하면 지장의 부유시간을 연장하고 濾水속도를 낮추어 주었다. 여기서 점액의 浮遊劑性能을 충분히 확인하였다.
  식물의 점액은 수공제지에서 사용될 뿐만아니라 현대의 長網(벨트모양의 긴 초지망 촟\지기), 혹은 圓網(수많은 단원형 망상의 초지기)의 기계제지 생산에서도 사용된다. 점액을 첨가한 다음 종이의 섬유결함을 균일하게 하는밖에 섬유조직을 개선하여 간접적으로 종이의 물리기술지표를 올려 준다. 예를 들면, 펄프(木漿)로 복사지를 만들 때 점액을 가하면 가하지 않을 때보다 縱횡의 방향에서 당기는 힘(拉力)을 제고한다. 식물의 점액을 "지약" 혹은 "지약수"라고 하는 것은 바로 그것이 지장의 부유가 불량하여 일으키는 "紙病"을 고쳐주기 때문이다.
  상술한 것들을 종합하면, 중국인민들은 제지술을 발명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장의 부유성능을 제고하여 지장의 질을 높이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부유제로서 식물의 점액을 引用한 것도 중국인의 독특한 기술발명이었다. 이 기술은 세계적으로 유행되었으며 지장의 성능을 개서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이다. 지약의 역시적 기원에 대하여는 약간의 문헌적 기재에 의거, 주로 고고학적으로 발굴한 고지에 대한 화학작 싷험에 의해 얻어낸 결과이다. 早期 고지의 발견과 상응한 연구작업을 지행함에 따라 지약의 기원에 관한 새로운 견해가 나타나 보충, 수정해 주기를 기대한다.

1)木村康一, 紙與墨, <天工開物硏究論文集> p. 185 (1961年, 商務印書館).
2)D. Hunter, 전게서, p. 194.
3)中村長一, <紙의 사이즈>, p. 7 (1961年, 東京, 北尾書局貿易株式會社).
4)羅濟, <竹類製紙學>, p.93 (1935年南昌自印本).
5) 林存和, <福建之紙>, p. 109 (1941年, 福州).
6)小栗舍藏(日本), <工業化學雜誌> 45編 3冊, pp. 307-310 (1943年 2月); <일본지의 話> pp. 85-87, (1953年, 早稻田大學出版部).
7)町田誠人等, 和紙抄造用粘液에 關한 硏究> ....?? (1960年 1月).

<목 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