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제지기술사

11.1 古紙의 出土狀況과 거기에 使用한 原料

   본 세기초 오지리 윈대학교의 위스나교수가 신강에서 출토한 고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는 연구가운데 일부 중요한 결론을 보았다. 이는 미미 제1장에서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그러나 이후의 장기간 동안 이 방면의 연구를 소홀히 대하였다. 그 원인중의 하나가 試料를 얻기 어렵다는 갓이다. 60년대이후 일본의 학자들이 신강 고지에 대한 계통적인 현미경분석과 하학적 실험을 진행하였다.¹⁾우리도 60년대 돈황석실의 사경지를 연구하면서 신강의 고지를 가져다 비교연구를 한 바 있다. 그 뒤에 신강의 고지에 대한 일련의 전문과제 연구를 시도하였다.
  중국의 전한시기에 제지술이 발명된 뒤, 생산된 종이는 내지에서부터 신강에 전입되었으며 당지에 사람들에게 사용되었다. 본세기초에 신강의 나포뇨이 한 봉수대유지에서 후한의 字紙가 발굴되었고, 1933년에는 전한 선제(기원전 49년)때의 종이가 출토되었다. 이를 선후하여 신강의 각지에서 위진, 십육국, 납북조시기에서 수당, 오대에 이르기까지 시기마다의 종이가 대량 출토되었다. 수량으로 따지면. 특히 토로번지역의 고고창유지에서 많이 발굴되었다. 돈황석실의 종이와 같이 신강의 고지도 문자가 있는 종이가 다수이다. 그러나 佛經밖에 더욱 많은 관사문서, 계약과 비종교적 서적이 많이 발굴되었다. 통계에 의하면 그 수량이 적지 않은데 이후에도 계속하여 발굴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신강에서 출토된 고지도 돈황의 고지마냥 우리가 고대 제지기술을 연구하는데 끊임없이 실물표본을 제고해 줄 것이다. 이 점에서 신강 고지의 가치를 잴 수 있다.
  신중국이 건립된 후, 농업, 공업에서 기본건설의 전개와 고고학의 興盛은 신강에서 출토하는 고대 지본문서의 수량을 부단히 증가시킨다. 종이의 문자는 중국어밖에 고대위글문, 티베트문, 채합대문, 서하문, 于진문, 龜자문, 몽골문 등 기타문자도 있었다. 그리고 지본회화, 지관, 剪紙, 지모 등 기타용도의 지제품, 지본 인쇄물이 있었다. 종류가 다양하며 연대가까지 기재되어 있다. 종이에 연대의 기재가 없더라도 수반되어 나온 副葬品들을 통하여 그 연대를 측정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의 연구에 편리한 여건을 주는 점이다.
  신강에서 출토된 문서중에 중요한 문물적, 사료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들이 참 많다. 예를 들면, 東晋의 사본 <삼국지>, 수대 설도형의 <전언>殘卷, 당대 <서주영명적>, <개원적장부>, 그리고 白懷洛, 張海隆, ??老師等 사람들이 借錢契 등은 과학적으로 연구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이런 文物들에서 우리는 천여년전에 신강일대에서 벌써 종이가 사회적으로 광범한 용도를 갖고 있는 일상용품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있다. 이런 문서들가운데서 특히 주목한 것은 신강지역의 제지에 대한 귀중한 史料이다.
  신강위글족 자치구 박물관의 협력으로 선후하여 몇차례나 근래에 발굴된 신강 고지에 대한 전면적인 고찰을 진행하였다. 진, 십육국, 남북조에서 수당까지, 다시말해 3세게부터 9세기말까지의 역대 고지에 대하여 계통적인 관찰과 검사를 하였다. 출토된 고지는 토로번, 고차와 합랍화탁 등지에서 출토된 것이 가장 많았다. 또한 종이들에 연대를 명확히 적어놓았다.
근래에 발굴된 신강고지가운데서 우리는 早期晉의 종이도 발견하였다. 예를들면, 건흥36년, 승평11년의 문서용지가 그것이다. 건흥년의 종이는 문서의 殘片이었는데 종이에 확실한 연대는 쓰여 있지 않지만 同墓에서 출토된 "건흥36년 9월 乙卯朔 28일 丙午高昌 ... " 등 글자가 쓰여 있는 絹製柩銘에서 그 연대를 추정할 수 있다. 종이에는 "왕종황이 死罪가 무서워 ... "와 "9월 3일 宗(惶)이 死罪가 무서워 , 秋 ... 계절이 차지다. 奉承明府體萬福 ..."등자가 있는 것으로 보아 왕종황이 쓴 편지라고 볼 수 있다.(圖 11-1) 중국역사상 건흥연호를 使用 혹은 통용한 것은 蜀漢(947-950), 손오(229-280), 成漢(304-347), 西晉, 前량 그리고 後燕(409-436) 등 조대이다. 그중에서도 오로지 전량에서 건흥연호를 49년동안 사용하였고 기타는 15년을 초과하지 않았다. 건흥 36년의 연대를 보면 이들중에서 전량밖에 속하는 王朝가 없다. 前량때에는 西晉司馬업시기의 건흥년호를 계속 사용하였다. 이 해는 前량 장중화 영락 3년(기원 348)과 같은 해이다. 전량은 기원 327년에 신강 토로번에 고창군을 세운 적이 있는데 고지가 출토된 지금의 哈拉화탁은 바로 當年 전량의 高昌故城이다. 이 일대에서 근래에 들어 기원 4-8세기의 古墓를 적지 않게 발견하였는데 그속에는 전량의 墓葬도 있었다. 거기서 문서, 견직물 등이 발굴되었다. 그러므로 건흥36년의 墓에서 발굴된 書信의 잔편은 전량의 유물로 판단할 수 있다. 紙上의 문자 "前량奉承"중의 凉은 바로 凉州를 가리키는 것이다. 이는 해당문서가 전량의 문물이라는 또 다른 증거이다. 아울러 이 종이가 가능하게 건흥 36년보다 이른 시기의 것이라는 心證도 간다.
升平11년의 문서(原編號 65TAM 39:20)종이에는 이런 글이 쓰여 있다.즉, "승평 11년 4월 15일, 왕념이자타매여주월 .... "(圖 11-2) 이는 왕념이 주월에게 낙타를 팔면서 쓴 계약서이다.아사탑나 39번 묘에서 출토되었다. 승평은 東晋 목제 司馬聃이 사용한 년호로서 승평 11년은 마땅히 전량장천석 채청 5年(기원 367)에 해당한다. 전량 장현견, 장천석은 승평5년(361)부터 연이어 승평 년호를 사용하였고 승평 20년(376)까지 사용하였다. 승평 11녀 문서말고 또 승평 14년의 문서도 출토되었다.
中國 국내에서 소장하고 있는 연대가 기록된 早期 지본문서는 중국역사박물관 소장 秦白雀원년(384) 衣物疏인데 이는 합랍화탁에서 출토한 것이다. 다음은 상해박물관 소장 후량린가 5년(393)왕상고가 쓴 <유마경>인데, 돈황석실의 출토품이다. 안휘성 박물관 소장 北량 神璽 3년(399)의 사본 <현겁천불품경>, 북경도서관 소장 서량 건초 12년(417)사본 <율장초분> 등은 모두 돈황석실에서 발견된 것이다. 그러나 1965년 신강에서 출토한 승평 11년(367)의 왕념이 낙타를 파는 賣駝契는 백작원년의 의물소보다 17년, 린가 5년의 <유마경>보다 26년씩이나 이른 문서이다. 이는 중국 국내에서 지금까지 가징 이른 시기의 문서지이다. 건흥 36년(348)의 書信紙는 지금 고궁박물과 소장의 육기(261-303)의 <평복첩>(圖 12-1을 참조) 다음으로 가는 정확한 연대를 고증할 수 있는 早期의 지본 문서이다. 우리가 연구하여 본 기타 고지 표본은 절대다수가 연대가 분명히 알 수 있는 것들이다. 이는 역대 제지술의 변화를 짐작할 수 있는 신빙성 있는 실물자료들이다.
신강에서 출토한 고지의 원료에 대하여는 試料에 대한 현미경분석에 근거하면 역시 중국의 전통적인 제지원료들을 사용하였다. 이는 돈황석실의 사경지와 같은 점이다. 이들은 대체로 두가지 부류로 나뉜다. 첫째, 麻類인데 주로 大麻, 녕마 등의 재료이다. 둘째, 木本靭皮纖維植物의 樹皮인데 주로 저, 상 등이 있다.간혹 마류와 수피섬유를 혼합한 원료를 사용한 것도 있었다. 제지원료가운데 마류가 가장 많은데 당이전의 종이는 絶對多數가 麻紙이다. 실헌결과는 아래의 一覽表를 참조하기 바란다.
        (182-183페이지 신강출토고지검사 一覽表 약.)

  신강 古紙의 試料에 대한 검사는 섬유가 요드 鹽化亞鉛溶液에 대한 酒紅色의 反應을 보이고, 종이의 시료는 알칼리성의 汁을 사용한 특색을 갖고 있다. 그중에서 서량 건초14년(418)문서지의 섬유는 현미경이래에서 도끼로 자른 흔적이 력역하게 보이고, 東晋 사본 <삼국지>는 마지인데 그 섬유를 200배 확대하여 본 결과, 추狀化의 정도가 높은 것으로 보아 당시 충분히 용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의 관찰로 우리는 섬유소는 만드는 과정에 잛게 자르고, 소다액으로 삶고 용도하는 공예과정을 경과 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작업순서은 우리가 앞장의 돈황석실사경지를 논하면서 이미 검토하였으므로 여기서 거듭 서술하지 않겠다.
고인들은 사물의 용도를 최대한 확장시켰다. 舊紙를 다시 槽에 넣고 "환혼지"를 만드는 것밖에 또 이보다 더욱 간편하게 폐기물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었다. 바로 故紙의 背面을 이요하여 다시 줄을 긋고 書寫하거나 혹은 인쇄하는 것이다. 옛날에는 이것을 "反古"라고 불렀다. 이런 방법은 아마도 전에부터 효과적으로 사용한 듯 싶다. 晉代의 葛洪은 그의 <抱朴子> 권 50의 自敍中에 그가 어린시절에 "늘 종이를 번지면서 매번 글자를 쓸때마다 그냥 글자가 있었다. 이것을 어찌 읽을 수 있겠는가."고 서술하였다. <南史> 沈麟士傳에서 말하기를 린사는 "화재를 당했는데 수천권의 책이 불에 탓다. 80이 지났지만 이목은 아직 聰明하여 '반고'로 다시 抄寫하였다. 등불밑에 細書하여 다시 2, 3천권이 되었다."고 기재하였다. 이런 사정은 신강 고지가운데서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당대 개원 4년(716)의 籍帳하는 薄紙는 정면에 영업전을 받은 호주, 가족, 田産 등을 기재하였고 反面에는 <논어정주>를 초사해 놓았다. 唐末(9세기)에 兩面에 回紇文(고위글문)으로 抄寫한 寫經紙도 일례라 할 수 있겠다. 또한 돈황석실에는 오대시기 남북조 때의 사경지에다 불경을 인쇄한 거도 있었다. 이런 실례는 신강이나 돈황에서 출토한 고지가운데서 수없이 많다. 이로부터 우리는 고인들이 종이를 충분히 이용하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목 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