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製紙와 加工技術의 進步와 有名紙의 出現

  隨唐五代시기의 제지기술이 위진남북조시기보다 발전되었다는 다른 하나의 表現은 바로 이 시기의 종이 품질과 加工 기술면에서 前代를 초월하고 有名紙가 出現하여 후세에 전하면서 사람들의 찬양을 받았다는데 있다. 제지설비도 많은 改進을 가져왔다. 특히 봉건왕조의 內府에서 사용하는 종이와 書畵用紙 등은 모두 품질에서 엄격한 요구를 提出하였기에 이 요구에 부합되는 종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精良한 기술이 필요하였다.
 이 시기의 제지의 설비와 기술에 대하여는 출토된 고지에 대한 광학적 연구에 의거해서 추론할 수 있다. 唐朝의 종이는 펄프를 만드는 기준이 높고 섬유의 分散度도 높고 섬유결합도 아주 緊密하고 均一, 細하다.이런 것들은 원료에 대한 용도가 비교적 精細하다는 것을 설명한다. 즉, 물방아(대)나 연자방아(년) 등 보다 호과적인 道具로서 杵臼를 대체하였고 또 용도, 洗滌하는 차수를 增加하였다는 것이다. 검사實驗 결과에 따르면 수당 시기의 종이는 모두 소다液으로 삶아서 펄프를 만든 것이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수당오대시기의 抄紙機는 대부분이 活動簾床의 紙模를 사용하였는데 다만 簾을 엮을 때 사용하는 재료가 不同함에 따라 굵고 가는 簾으로 나누어 진다. 그리고 樹皮섬유종이가 전시기보다 많아 졌고 그 품질도 많이 개선되었다.
 수당의 종이는 縱, 橫의 폭이 모두 前代의 것보다 크다. 橫의 길이가 1m나 되는 것도 있다. 계통적으로 각 시대의 고지에 대하여, 특히 비교적 완정한 고대 典籍用紙에 대하여 實測해 본다면 그것은 意義가 있는 일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이것은 각 시기의 紙幅의 면화 데이터를 누적할 수 있으며  그 변화속에서 규율을 찾아내어 종이의 시대를 가르(繼代)는 의거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紙幅의 大小와 簾의 紋樣 刑制에서 이 종이를 초지할 때 사용된 설비의 형제를 推論할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초지기술 發展變化의 상황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전에 어떤 이가 소량의 隨唐 寫經紙의 紙幅변화에 대하여 測量하였는데 이는 우리에게 價値가 있는 테이터를 제공하였다.11) 십여년래, 우리는 系統的인 조사연구를 하기 위해 考察範圍를 출토된 것과 傳世하는 것에서 각종 유형의 종이들로 擴大하여 훨씬 廣範한 數値를 얻을 수 있었다. 隨唐시기의 寫本, 文書용지가운데서 쉽게 측정한 것은 古紙의 直高(縱의 길이)이다. 이 直高의 數値는 典籍制度에 대한 문제를 가장 설명해 주는 부분이다.
 우리는 수당시기의 고지에 대한 實測으로 다량의 얻었다. 이것을 초보적으로 直高에 따라 대체로 다음 세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1) 直高 25-26cm (唐尺로 약 8寸에 해당됨).
    (2) 直高 27-29cm (唐尺로 약 9寸에 해당됨).  
    (3) 直高 30-31cm (唐尺로 약 一尺에 해당됨).
우리가 지금까지 볼 수 있었던 수당시기의 종이중에 直高의 수치를 놓고 보면 상술한 (1), (2)의 경우가 많았다. 橫의 길이는 보통 36-55cm(唐尺로 약 1.2-1.6尺에 해당됨)左右였고 개별적으로 76-86cm(唐尺로 약 2.5-3尺에 해당됨)인 것도 있었다. 아래에 몇가지 실례로 이 상황을 설명하려 한다.
     ( p. 81의 圖表를 참조)

글자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수요에 應하여 唐紙는 生紙와 熟紙를 분명히 나누고 있다. 唐人 張彦遠은 그의 <歷代名畵記> 卷 3에서 唐朝 때 生, 熟紙를 사용했다는 사길을 명확히 지적하였다. 그는 書畵의 背面 裝幀에 대하여 말할 때 "熟紙로 背面을 (裝幀)하면 주름이 생기므로 희고 메끄럽고 얇은 大幅의 生紙를 사용하면 좋다."고 지적했다. 宋人 邵博도 <見聞後錄> 卷 28에서 "唐人은 熟紙, 生紙가 있었다. 熟紙는 아름답고 묘한 빛이 나는데 그 법은 서로 같지 아니한다. 生紙는 喪事가 없으면 쓰지 아니한다."고 기재해 놓았다. 여기서 말하는 生紙란 紙槽에서 직접 떠서 乾燥한 다음 아무런 加工處理를 하지 않은 상태의 종이를 말한다. 반면에 熟紙는 약간의 가공처리를 실시한 종이를 말한다.
 종이를 加工한다는 것은 주로 紙面의 纖維間에 있는 여분의 毛細孔을 막아주는 데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走筆할 때 墨이 흐트러지지 않아 書畵의 豫想한 예술효과를 볼 수 있다.이렇게 하는 효과적인 조치들로는 돌로 가는 것(아光), 漿(液劑)를 실시하(拖?)는 것, 粉을 添加하는 것, 臘을 加하는 것, 膠劑를 실시하는 것 등이 있다. 이런 처리과정을 거친 종이는 차츰 익어("熟") 간다. [唐六典] 권 8-10, 26에서와 [新唐書] 百官志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기재해 놓았다. 즉, 門下省 弘文館에 熟紙裝飾匠  8人, 中書省 國史館에 熟紙匠 6人, 秘書省에 熟紙匠과 裝飾匠 각각 10人씩, 東宮館 下屬 崇文館에 熟紙匠 1人, 裝飾匠 2人을 두었다. 이들은 내부의 行政編制中에서 熟紙 匠人의 임무를 하였는데 生紙를 가공하여 품질, 색상과 외관적인 요구를 만족할 수 있는 熟紙로 만들어서 楷書로 抄寫한다. 그러면 裝飾 匠人은 그것을 책으로 表裝한다.
 唐朝 때 生紙를 熟紙로 만드는 방법의 하나가 바로 膠劑를 실시하는 것이다. 이는 위진 남북조시기의 기술을 토대로 계승발전시킨 가공기술이다. 즉, 혹은 澱粉糊(전분으로 만든 풀)를 표면에 칠하거나 아니면 그것을 펄프속에 섞는 것이다. 앞서 호주의 학자 위나스가 唐朝의 文書紙에 대한 화학실험을 진행할 때 澱粉膠劑를 실시한 종이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그중 비교적 이른 연대의 것은 大曆 3년(768년)의 文書紙이다. 우리가 진행한 隨唐紙에 대한 화학실험에서도 마찬가지로 澱粉膠劑를 실시한 종이를 발견하였다.예를 들면, 唐代 回紇文 文書紙가 그것이다.
  晉, 南北朝와 隨, 唐의 古紙에 대한 화학적 실험으로 우리는 주로 澱粉膠劑를 종이에 실시하였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런 종이는 受墨性 기능은 좋지만 결함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만약 표면에 膠劑를 실시한 종이를 오래 두면서 반복하여 감고 펴고(卷曲) 한다면, 澱粉層이 균열하여 한조각씩 일어나면서 墨迹이 점차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紙面 전체가 파열될 위험성이 있다. 이러한 缺點을 극복하기 위하여 唐代에 動物性 膠(후에는 植物膠劑도 사용하였음)를 발명하여 그 膠劑로서 澱粉 膠劑를 대체하였다. 膠粒들이 효과적으로 분산되도록  明礬[Al2(SO4)3·24H2O]을 沈澱劑로 이용하였다. 이런 '膠礬'劑를 실시할 때 혹은 紙面에 바르거나 혹은 펄프에 섞어서 종이를 뜨기도 하였다.
  北宋의 米불(1050-1107)은 그의 <十紙說>에서 "川의 麻(紙)는 漿을 하지 않고 膠로서 黃紙를 만드는데 唐의 詔書, 勅書는 모두 이것이다."고 지적하였다. 宋 이후에는 보편적으로 종이에 膠礬劑를 실시하였는데 이는 唐의 기술을 토대로 발전한 것이다.
 그런데 중국의 筆墨으로 글을 쓸 때, 종이에  膠礬劑가 좀 많이 들었다 싶으면 필적이 둔해져 글씨가 생동하지 못하다. 하여 어떤 이들은 膠礬劑를 실시한 종이에 書畵하는 것을 꺼렸다. 普通文書 혹 起草用紙, 民間文化用紙는 그래도 漿추紙(?)를 쓰거나 혹은 아예 生紙를 쓰는 것이 많다. 實物과 文獻記載도 이와 같다. 예를 들면, 米불은 <書史>에서 安師文의 집에 唐代 顔眞卿의 <爭座位帖>을 所藏하고 있다는 말할 때 "唐畿縣의 獄추 熟紙인데 韓退之(韓愈)는 生紙로 文을 기록하는 것이 不敏하였다. 生紙는 당시 民間에서 사용하였다."고 지적했다.12) 근래 필자도 唐代의 文書, 寫本書畵를 검사하면서 어떤 것은 生紙, 어떤 것은 熟紙를 사용하였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런데 그것들중 熟紙가 많았다. 書法이 精美하고 熟練된 것일수록 그 종이도 역시 정교하다. 유럽에서는 중국보다 600여년이나 늦은 1337년에 와서야 動物性 膠를 이용하여 만든 膠劑를 실시하였다. 그렇지만 유럽人들이 글을 쓸 때 사용하는 羽毛筆과 墨水는 이 종이에 適合하였기에 쉽게 普及되었다.
 이 시기는 또 前代보다 各種 色紙를 많이 使用하였다. 그중에서도 黃紙의 使用量이 가장 많았다. 돈황석실의 唐人 寫經紙는 거의 모두가 黃紙였다. 서예가들도 黃紙를 愛用하였다. 唐人 李濬의 <松窓雜錄>에 "內起居注에 대체로 50幅의 黃麻紙를 一編으로 하였다."란 기재가 있다. 淸代人 李調元은 그의 <諸家藏書簿> 卷 3에서 "唐代 歐陽詢의 黃麻紙草書 <孝經>," "五代 楊凝式의 小字 黃麻紙 一幅을 나는 보았다."고 著錄해 놓았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唐人은 寫經할 때 언제나 經卷의 末尾에 裝潢手(黃紙를 染色하는 工匠)의 이름을 밝혀두는 것이다. 宋代人 姚寬은 <西溪叢語>에서 "나는 舊佛經 一卷이 있는데 唐 永泰元年(765년) 大明宮의 詔를 받고 飜譯하였고 후에 魚朝恩銜을 하였고 經生과 裝潢人의 성명이 있었다." 고 기재하였다. 돈황석실의 唐人 寫經紙에는 이런 경우가 허다하였다. 예를 들면, 고궁박물관에 소장된 貞觀 22년(648)12월 10일 國詮이 쓴 <善見律>은 卷末에 "大麻紙 七張二分을 사용하였고" "裝潢手 輔文開가 裝幀하였다"고 표시해 놓은 것이다.
 唐代의 黃紙가운데는 臘을 加하여 處理한 종이가 있었다. 이를 "硬黃" 혹은 "黃硬"이라 하는데 가장 名貴한 종이로서 蠟質塗布紙에 속한다. 이에 관련 唐人의 著錄도 있다. 張彦遠의 <歷代名畵記>(847) 卷 3에서 書畵의 裝幀을 논하면서 "開國公(李勉)의 집에서 書畵를 表裝할 때 臘을 조금 넣었다. 주요한 것은 密潤하는데 있다. 이 방법으로 有益한 것을 얻는다.(趙國公 李吉甫 집에서는 表裝은 黃硬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나의 집에서도 黃硬한 책이 數帖 있는데 書는 그닥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13) 거론 되고 있는 硬黃紙는 외관상 淡黃色 혹은 黃色을 띠고, 혀끝으로 맛을 보면 쓰면서 특수한 향기를 풍긴다. 또 손으로 만지면 바삭바삭하는 소리가 나는 등의 특징을 보인다. 이런 종이는 일단 품질이 좋은 종이를 다시 가공하여 만든 것이다.
 宋人 趙希鵠은 <洞天靑錄集>에서 "硬黃지란 唐人이 書經에 사용하는 종이로서 黃蘗을 염색하여 그의 벽蟲하는 효과를 취한 것이다. 今世의 모든 二王의 眞迹가운에 혹 硬黃紙를 사용하였는데 모두가 唐人이 模倣한 것으로 眞迹이 아니다."고 적어 놓았다. 이는 일리가 있는 말이다. 硬黃紙가 名貴한 것은 그 종이의 품질이 硬密하고 밝고 半透明하며 防주(좀), 防水하며 색상이 아름답기에 확실히 唐紙中의 上品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종이를 만드는 방법에 대하여 宋人 張世南은 그의 <宦游紀聞>에서 "硬黃은 종이를 따듯한 인두위에 놓고 黃으로 균일하게 바르는 것이다."고 설명하였다. 唐代에 이런 종이로 漢, 晉의 法筆을 摹榻하기도 하였다. 필자는 1965년에 手工 製紙작업실에서 古法으로 唐代의 白麻紙를 원료로 하여 模擬實驗으로 黃蠟을 칠하여 硬黃을 시험 제작하였다. 결과, 만들어진 종이는 書寫, 摹榻하는데 모두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淸水로 묵을 갈아 글자를 쓸 때는 筆이 잘 미끄러졌다. 반드시 조萊水 혹은 비누물로 물을 갈아야 下筆하기 쉬웠다.
 淸代人 金埴은 <巾箱說>에서 孔宏與의 <拾擇餘間>을 인용하여 "唐代의 硬黃紙는 길이 二尺一寸七分, 幅이 七寸六分, 무게 六錢五分으로 他 종이의 무게가 이를 초과한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종이에 臘을 가했으니 두껍고 무겁기 마련이다. 이런 종이는 壽命이 길어서 천여년이 지나도 新作처럼 새롭다.
  돈황석실의 唐人 寫經紙에 硬黃紙의 實物標本이 적지 않다. 예를 들면, 北京圖書館 소장의 開元 6년(718년) 2월 6일 道士 馬處幽와 그의 조카 馬抱一이 쓴 道經 <無上秘要> 卷 52가 바로 硬黃紙로 抄寫한 것이다. 이 종이는 黃色을 띠고 표면이 光滑하고 섬유는 細長하고 섬유결합은 緊密하고 가는 橫의 簾紋이 있었다. 하지만 透光度가 均一하지 못하였다. 화학적 실험 결과 이 종이는 楮皮원료를 사용하였다. 이밖에 遼寧省博物館 所藏의 傳世 <萬歲通天帖> 唐摹本도 역시 硬黃紙였다. (圖 4-10 참조)
 필자가 보았던 돈황석실에서 年度가 밝혀진 것과 墨迹에 의해 年度를 확인할 수 있는 硬黃紙에 대한 調査에 의거하여 이런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즉, 硬黃紙는 거의 唐初 내지 唐中葉(7-8세기)에 만들어진 것들이다. 이 以前의 實物은 보기 드물고 五代의 것은 더욱 보기 어렵다. 때문에 (위에서 인용하였음) 趙希鵠이 "今世(宋代를 가리킴) 所有二王眞迹 ... 非眞迹"이라 하였다고 본다. 硬黃紙는 宋代에 와서 "金栗山藏經紙"로 변하였다. 이 부분은 제5장에서 상세하게 紹介하도록 한다.)
 唐代는 또 書寫用으로 提供되는 白蠟紙가 있었는데 良紙로 이름났다. 우리는 이것을 "硬白"라고 잠정한다. 古宮博物館 소장 舊題 吳彩鸞이 쓴 <刊謬補缺切韻卷>은 傳世하는 珍貴한 古籍 寫本이다. 이 寫本이 吳彩鸞이 寫하였는지는 지금까지 爭點으로 남아 있지만 字迹으로 볼 때 唐人의 手筆임은 틀림없다. 이 종이는 양면에 모두 加臘, 아光하였고 섬유속이 적고 섬유가 均細하다. 刑制로 보아 硬黃과 비슷하나 그것보다 한배나 두껍고 황색으로 염색하지 않았다. 더욱 자세히 관찰하면, 이 종이는 手工 작업실에서 所謂 "單抄쌍쇄"한다는 방법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두층의 濕紙를 겹쳐서 함께 乾燥, 脫水하여 만들었다는 것이다. 宋, 元시기에 "黃,白臘紙"가 盛行하였는데 바로 이 시기의 硬黃, 硬白과 같은 기술을 계승, 발전시킨 것이다. 이런 臘質을 종이에 塗布하는 기술은 유럽에서 1866년에 출현하였는데 중국보다 천여년 뒤졌다.
 당대는 또 백색광물분을 첨가하여 만든 臘箋紙가 있다. 혹은 "粉臘紙"라고도 부르기도 하는 이 종이는 위진남북조시기의 塡粉紙와 唐代의 加臘紙의 기술을 합쳐서 얻어진 것이다. 米불의 <書史>에 "唐의 中書令 저遂良의 <枯木賦>는 粉臘紙로 榻한 것이다" 또 "智永(隨朝의 僧)이 <天文>(즉, 千字文)은 唐의 粉臘紙로 榻한 것인데 書內 麻紙 一幅은 眞迹이다."고 지적하였다. 이와 같은 종이는 가공과정에서 白鑛物의 細粉을 종이 表面에 갈아 뿌리고 다시 臘을 갈아 넣는다. 때문에 粉紙와 臘紙의 우점을 모두 수용하였다. 이런 의미에서 하나의 革新的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종이의 實物을 지금까지 접촉하지 못했다. 明, 淸시기에 이런 加工紙를 模倣 製造하였는데 그것의 歷史 淵源을 唐代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있다.  
 唐代의 紙工은 또 漆工, 絹工의 裝飾技術手法을 吸收하여 金片이나 銀片, 혹은 금, 은가루를 종이에 장식하여 가공하는 기술을 발명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종이를 金花紙, 銀花紙 혹은 酒金花紙, 冷金紙라고 부른다. 귀금속의 빛을 살리기 위하여 많이는 色紙를 사용한다. 唐代 李肇는 <翰林志>에서 "무릇 唐代의 將相이 告身(辭職書)를 쓸 때 金花五色陵紙를 사용한다." <楊妃外傳>에서 시인 李白은 모란시를 題할 때 金花전을 사용했다. 唐制 金花紙는 宋代에도 傳世하는 것이 있었다. 北宋 米불의 <書史>에서도 "王羲之의 <玉潤帖>은 唐人이 冷金紙에 雙鉤摹한 것이다."도 지적하였다. 근래 新疆에서도 唐代의 金花紙가 발굴되었었다. 이런 부류의 종이는 奢侈品으로 原價가 높아서 봉건사회의 상층인물들만이 즐겨 사용하였다. 그리고 宋, 元과 明, 淸시기에 와서 이 종이는 진일보 발전하였다.
 역사적으로 한때 크게 이름을 떨친 당대 名紙가 있는데 소위 "薛濤紙" 혹 "浣花紙"라고 하는 것이다. 唐代 詩人 李賀는 詩로서 이 종이를 찬미하였다. 즉, "浣花箋紙는 桃花의 色을 띠고, 好好題詞로 玉鉤(弦月)를 영하다" 五代 前蜀人 韋庄도 그의 <浣花集> 乞彩전歌에서 "浣花의 시내가에 花客이 많고 綠闇에 紅藏하는 것을 사람들은 不知한다. 시내머리에 瑟瑟波가 남아있고, 紙의 위에 붉은 色이 파도친다."이라고 이 종이에 대하여 썼다. 또 北宋 소이간은 <문방사보>에서 "원화초년(9세기초)에 설도는 이 종이를 尙하여 小詩를 짖기 좋아했는데 그런데 폭이 커서 그것의 길이가 남(승)아도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匠人에게 명하여 狹小하게 하였다. 蜀中의 才子들은 그것이 편리하다고 생각하여 후에 여러 가지로 裁斷하였다. 이것을 특별히 이름하여 薛濤전이라 했다." 이밖에 또 "府城(지금의 城都) 5리떨어진 남쪽에 백화담이 있는데 지류가 하나로 모이는 곳이다. 지류들에 모두 다리(橋)가 있다. 그중에서 하나가 왕계, 또 하나가 설도이다. 종이를 만드는 일을 하는 집들은 그 옆에 있다. ...... 완화담의 물로 종이를 만들면 良紙가 되는데 그것은 그 물이 좋기 때문이다."고 기재하여 놓았다.
 상기 記載가운데서 薛濤전의 刑制를 다소 알 수 있다. 즉, 색상은 紅色이고 小幅으로 된 詩箋이며, 9세기초에 成都 郊外 浣花溪의 百花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 졌다. 일찍 薛濤(女流詩人, 字洪度)가 詩를 지어서 元진, 白居易, 杜牧, 劉禹錫 등 詩人들과 唱和하면서 이런 홍색의 小箋에 써서 주고받음으로 인해 文壇에서 이름났다. 하지만 이 小箋은 薛濤가 匠人에게 명하여 만든것이지 스스로 만든 것은 아니다. 그런데 <續博物志>에서는 "元和 중엽(806-820)에 ...... 元진이 蜀의 使節로 왔는데 ... ... 薛濤가 十色의 彩色箋을 만들어 그에게 부쳤다"고 기재하였다. 明代人 屠隆의 <考槃餘事>에서도 "元和初年에 ...... 薛洪度는 製紙를 業으로 하였는데 十色의 小箋을 만들었고 그 이름을 '薛濤箋'이라고 하였다." 이런 기재들은 사실과 부합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薛濤箋은 十色의 蜀箋이 아니며 그녀는 製紙하는 것을 業으로 한 적도 없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들은 元代人 費著가 쓴 <蜀箋譜>에서 말하는 "설도전"과 "謝公箋"을 혼돈하지 않았는가 한다. 이와 같이 기재상의 착오로 인해 후 시기의 어떤 이는 薛濤를 唐代의 製紙名手로 추앙하였으며 成都의 百花潭도 설도가 제지할 때 사용하던 井으로 보고 이름까지 "薛濤井"이라 바꾸기도 하였다. 사실상 "薛濤箋"의 진정한 제조자는 百花潭의 製紙匠人들이었다. 우리는 "설도전"과 같은 加工紙가 唐의 名紙라는 것은 否認하지 않지만 설도가 만들었다는데는 인정할 수 없다.
  唐代의 또다른 發明紙의 하나가 바로 "水紋紙"라는 것인데 혹자는 "花簾紙" "아花紙"라고도 한다. 水紋紙란 빛을 향하여 바라보면 종이의 簾紋밖에 또 빛을 반사하는 線紋 또는 圖案이 있는 종이를 말한다. 이 종이는 바로 종이의 潛在的 미를 표현하는 것으로 이름있다. 이와 같은 종이를 만드는 製法은 두가지가 있다. 첫째는 紙簾의 위에 선으로 紋樣이나 圖案을 엮어 놓아 簾面에 凸하게 한다. 抄紙할 때 이곳을 엷게 한다. 그러면 紋樣이 반짝반짝 빛나면서 종이위에 나타난다. 둘째는 紋樣이나 圖案을 조각한 木製 혹은 기타 재료의 鑄型을 종이표면에 强力으로 壓制하여 만든다. 현재 各國에서 통용되고 있는 證券紙, 貨幣紙, 편지紙 등의 水紋紙가 바로 이런 原理로 만들어진 것이다.
  수문지의 기원에 대하여 장기간 동안 정확한 해석을 얻지 못하였다. 1907년 프랑스의 학자 브리켓(C.M. Briquet)는 그의 <水紋紙歷史辭典>(Les filigranes. Dictionaire historique des marques du paper)이란 책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사람들은 알지 못하였다. 적어도 지금까지 조기의 중국지, 아랍지와 모르(摩爾)지의 표면에 염문이외의 또 가장 일찍한 믿을 수 있는 수문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가장 일찍한 믿을 수 있는 수문지는 1282년 이태리 파부리아노에서 만든 종이에서 발견하였다." 이런 결론은 중국의 문헌과 실물자료를 홀시한 상태에서 내린 것으로 전면적인 관점이라 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외에서 이것이 定論인것처럼 유행되고 있다. 때문에 여기서 특별히 해명하여 둔다.
  당대의 수문지에 관련한 중국의 문헌지재가 있다. 명대의 학자 양신(1488-1559)은 그의 <丹鉛總록>에서 "당세에 (益蜀?合)紙가 있는데 一名 연파전이라 한다. 이런 종이의 지문은 수문과 같다."고 하였다. 여기서 "文"은 "紋"과 통용되므로 당대의 연파전이 바로 수문지이다. 양신보다 일찍한 당대의 이조도 <국사보>에서 "종이가운데 묘한 것은 월의 섬등, 태전, 촉의 마면, 소골, 금화, 장마, 어자, 십색전 등이 있고 ... ... ."라 하였는데 열거한 가운데 "어자전"이 바로 역사상 저명한 아화수문지이다. 이런 어지전은 북송시기까지 사천에서 생산하였다. 북송 소이간의 <문방사보> 권 4에서 촉인들이 각종 아화수문지에 대하여 얘기하면서 어자전에 관하여 지적한 바 있다. 즉, "먼저 細布를 漿膠의 面에 붙이고 그것을 勁挺하면서  그 문양을 隱隱히 나타낸 종이를 어자전이라 한다. 또한 그것을 나전이라고도 하는데 지금 섬계에도 있다." 다시말해, 먼저 細布로 漿膠의 面에 붙이고 强弱의 壓力 調節로서 그 문양을 보일락 말락 찍혀 나타나게 한 종이를 어자전 혹은 라문전이라 한다. 제5장에서 실물증거를 열거하여 수문지가 중국인 발명이라는 것을 다시 입증하기로 한다.
  오대의 제지원료와 기술 및 가공방법은 수당의 그것을 직접 承襲하였다. 그러나 남북의 할거상태로 장기간 전란이 있었기에 지역마다의 제지기술의 발전은 불균형하다. 돈황석실에서 발굴됭 이 시기의 북방에서 만든 마지는 거의 조잡하게 만든 本色紙였다. 수당의 가공지처럼 精良하지 못했고 書法도 工巧하지 못했다. 서예가 양응식의 <신선기거법> 본폭지가 전세하는데 그것도 精細하지 못하다. 하지만 이 시기 남방에서는 "澄心堂紙"가 크게 이름나  역대에 내려오면서 찬양을 받았다.
  澄心堂은 南唐 烈祖 李변이 金陵(지금의 南京)에 절도사로 있을 때 宴會, 讀書, 奏章을 閱讀할 때 쓰이는 日常의 활동장소였다. 여기에는 圖書, 琴瑟, 文房四友 등을 소장하고 있다. 後主 李煜(937-978) 때 국을 설립하고 剡道로 하여금 名紙를 監督製造하도록 하였다.이렇게 만들어진 종이는 宮中의 御用으로 사용되었고 이름을 "澄心堂紙"라 불렀다. 이 종이에 대한 宋代人의 著作들에도 기록이 있다. 北宋 蘇易簡은 그의 <文房四譜> 卷 4에서 "南唐에 澄心堂紙가 있는데 細, 薄, 光, 潤하여 한때 제일로 꼽혔다."고 하였고 沈括(1029-1093)은 <夢溪筆談>에서 "後主시기, 澄心堂에서 御用紙를 감독하여 만든 者는 剡道 그 사람이었다."고 지적하였다. 이들 기재로부터 우리는 澄心堂紙가 전문적으로 당시 소수의 통치자들에게 提供, 享用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唐이 멸망한 후 반세기동안 宮中에 있던 이 名紙에 대하여 누구도 연구하지도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다. 그 뒤 이 종이가 北宋의 文人들에게 접해지자 사회적으로 重視를 받았다.14)
  북송인의 詩文集에서 우리는 最初 劉폐(字 原父, 1019-1068)이 궁중에서 澄心堂紙 百枚 받았고 다음 歐陽修(字 永叔, 1007-1062)가 十枚를 받았다. 구양수는 받은 것 가운데 二軸을 梅堯臣(字 聖兪, 1002-1060)에게 선물하였다. 그들 사이에서 이 종이를 위해 詩를 써 놓은 것도 있다. 예를 들면, 劉폐은 <公是集>에서 "澄心堂紙"를 받던 경과를 서술한 다음 詩賦를 써서 "당시에 百金으로 一幅 파는데 澄心堂에 千萬軸 있었다.  ... ... 세상에 하나도 남은 것이 없는데 나는 故府에서 百枚 받았다."고 하였고  歐陽修는 <居士集, 劉原父의 澄心堂紙에 和答하여>란 시에서 "君에게 澄心紙가 있거늘 감히 下筆할 자 누가 알랴. ... ... 군은 어디서 이 종이를 구했는가 純堅瑩賦의 卷數가 百枚나 되는구나."고 읊었다. 또한 梅堯臣은 <宛陵集, 依韻和永叔澄心紙, 答劉原父>에서 "그(劉原父)가 종이를 나에 부치지 않으니 이상하구나 이렇게 말하고 나니 역시 익살스럽구나. 왕년에 公(歐陽修)이 나에게 二軸을 贈하여 지금도 아껴 펼치지 않았다네."라고 和答하였다.
 매요신은 <완릉집, 永叔寄澄心紙 二幅>에서 "어제아침 사람이 東郡에서 와 묶여있는 古紙 二軸을 열었다. 메끄럽기를 春氷같고 緊密한 것이 충(충)같다. 손에서 玩하니 驚喜한 마음 徘徊하네. 蜀전은 충이 생겨 오래가지 못하고 剡의 저지는 薄慢하여 즐길만 하다. 書言하여 부치니 寶物처럼 아끼고 남에게 주어서 멋대로 裁斷하지 않도록 하게나.江南의 李氏가 나라를 所有할 때 百金으로도 一枚 사기 어려웠다. 澄心堂에 이 물건밖에 없으니 조용할 때 펼치고 써서 塵埃가 없다네. ... ... 지금 60년을 넘기고 大屋의 귀퉁이(墻角)에 버려져 있다." 이상으로 알 수 있는 바, 澄心堂紙는 당시 市價 百金으로도 얻을 수 없는 良紙로서 紙面이 光滑한 모양이 春氷같았고 섬유가 細密한 것이 천충같았고 촉전보다 堅靭,  耐久하였고 厚重, 明快한 것은 剡溪의 楮紙가 비길 바 아니었다.  
 이와 비슷한 時期,  北宋의 文人 宋敏求(字 次道, 1019-1079)도 南唐內府에서 大量의 澄心堂紙를 받고 梅堯臣에게 百枚 부쳐 주었다. 이 때문에 매요신은 그의 <완릉집, 答宋學士次道寄징澄心堂紙百幅>이란 詩를 지었다. 즉, "寒溪에 浸楮하여 月下에 용하니, 氷을 깨고 簾을 들어 脂를 균일하게 자르네. 焙乾하니 堅滑하여 옥을 펴놓은 것 같아, 一幅에 백금이라 의심할바 없구나. ... ... 李主가 사용하고 秘府에 所藏하니 外人은 다음을 기다려도 찾을 수 없었다. 나라는 망했어도 數千幅 남아 있어, 本朝 사람들 신기하게 여기네. 閑屋의 어지러운 무더기속에 남아  70년래 사람들은 몰랐구나. ... ... 古紙는 精光 있고 肉理가 두꺼워 세월을 맞는 好事, 얼마나 추앙되는가. 5-6年前 永叔(歐陽修)이 二軸 보내어 보배처럼 여기는데. ... ... 書를 잘 못하는 나 부끄럽구려, 君은 또한 百幅을 남겨 주다니." 이상 梅堯臣의 詩中에서 알 수 있는 바, 澄心堂紙는 차가운 溪川에 楮皮 원료를 浸透하고 氷을 깨고 簾을 물속에서  흔들어 초지한다. 이것을 다시 熔乾하면 옥을 펴 놓은 것처럼 堅滑하고 색상도 아주 희며 重厚하다.   澄心堂紙의 産地에 대하여 북송의 흡州人 制墨家 潘谷은 詩中에서 新安郡에서 났다고 하였다. 즉, "永叔은 新詩를 써서 原父(劉폐) 웃었으니 澄心紙를 부치지 않은 까닭이구나. 澄心紙는 新安郡에서 나는데 臘月에 氷을 깨니 滑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썼다. 宋人 蔡襄도 <文房四說>에서 "李主의 澄心堂(紙)이 第一인데 江南의 池, 흡 二郡에서 생산한다. 지금 세상에는 다시 이런 精品을 만들지 않는다. 蜀전은 오래 두지 못하여 대개 佳物이 아니다."고 하면서 澄心堂紙의 高品質을 인정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五代의 澄心堂紙가 지금의 安徽省 남쪽에 있는 흡州지역에서 생산되며, 12월에 氷을 깨고 그 물로 抄紙하였다는 사실을 살펴볼 수 있다. 이는 펄프 섬유의 浮遊效果가 가장 좋은 시기를 취하여 만들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同時에 종이를 만드는 紙工의 막심한 고통도 읽을 수 있다. 그들은 늘 紙槽(발?)옆에 火盆을 두고 초지한 다음 손을 火盆에 쬐인다음 계속하였다. 이 지역의 紙工들은 四肢 關節炎같은 職業病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봉건통치자들은 良紙에 圖畵를 그리면서 향락을 누리지만 그것은 紙工들이 고통을 이겨내며 勞動한 基礎上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澄心堂紙가 북송 때 다시 나타나 貴重하고 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重要視되었기 때문에 이때 模倣하여 만드는 것이 만았다. 淸代에 와서도 있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시기의 古紙를 감별할 때 반드시 眞品과 宋倣, 淸倣의 模倣製品을 잘 辨別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明人 屠隆의 <考槃餘事>에 "宋板의 <漢書>를 본 적이 있는데  ... ... 每本마다 澄心堂紙 數幅을 사용하여 副本으로 하였다."고 記載하였다. 曹昭도 <格古要論>에서 "澄心堂紙는 宋朝의 유명한 諸公이 寫字하였고 李伯時(名公麟)의 畵에서도 澄心堂紙를 많이 사용하였다."고 하였다. 또 어떤 이는 歐陽修가 <五代史>를 草案할 때 澄心堂紙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 모든 설법을 宋倣 澄心堂紙로 이해할 수는 있지만 南唐의 原物로 인정하면 아니 된다. 왜냐하면 當時 一幅에 百金하는 南唐 澄心紙를 草案하는데 썼다는 것은 常理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1)孫寶明, 李鐘凱, "中國造紙식물원료지", p. 343 (1959年, 輕工出版社).
2)A.F.R. Hoernle, Who was the inventor of rag-paper?, J. Roy. Asiat. Soc, Art X X Ⅱ, p. 681(1903).
3)潘吉星, "新疆出土古紙硏究", [文物] 1973年 10期, p.55.
4)王明, "隨唐時代的造紙", [考古學報], 1956年 1期, p.115-116.
5)張彦遠, "歷代名畵記", p. 75-76 (1936年, 上海, 商務印書館, [叢書集成]).
6)Ed. Chvannes, Les documents Chnois par A.Stein dans les sables du Turkestan Oriental (1913年, Oxford).
7)王明, "隨唐時代的造紙", [考古學報] 1956年 第1期.
8)馮贄, <雲仙雜記> 卷二, p. 12, 29 ([叢書集成]本).
9)D. Hunter, papermaking. The history and Technique an Ancient Craft, 2nd ed, p. 491(1957, London).
10)<土魯番阿斯塔那哈拉和卓古墓群發掘簡報>, [文物], 1973년 10期, p. 10.
11)王明, "隨唐時代的造紙", 考古學報, 1956年 1期, p. 115-126.
12)米불, <書史> p. 9 (1937年 上海商務印書館, [叢書集成]本).
13)張彦遠, <歷代名畵記> 卷 3 p.106 (1936年, 商務印書館, [叢書集成]本).
14)楊겸谷, <설징심당지> (1964年 成都油印本).

 

                  <목 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