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제지사

第一章 제지기술의 起源

중국은 제지기술의 고향으로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중국제지기술의 발전사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우선 부닥치는 문제가 바로 제지기술의 起源문제이다. 중국은 언제부터 종이를 만들었을가? 과연 누가 종이의 발명자일가? 최초로 종이는 어떻게 발명하였을가? 과거 이러한 질문에 대답은 대체로 東漢의 蔡倫이 종이를 발명하였다는 것이 通常的이였다.
  그러나 풍부한 文獻資料와 출토된 漢代古紙를 장악하고 있는 지금에 와서, 아직도 그런 간단한 답안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된다. 반드시 그에 대하 深度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또 질문이 생긴다. 채륜이전에 과연 종이가 있었는가? 그렇다면 그 종이는 무엇을 원료로 하였을가? 채륜은 제지기술과 어떤 관계인가? 지금에 와서 채륜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이런 문제에 대하여 서로 다른 해석을 시도한 바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을 밝히기 전에 제지기술의 기원문제의 해결은 언급할 수 없다.
  제지기술의 기원문제가 이렇게 긴 시간에 걸쳐 아직 만족한 해답을 보지 못하는 것은 다음 세가지 원인에서 起因한다고 봐야 하겠다. 첫째, 아직 종이란 무엇인가 하는 개념에 대한 정리가 확실하지 않은 것이다. 다시 말해 중국과 외국의 古書에 기재되어 있는 "紙"에 대한 이해가 一致하지 못한 것이다. 둘째, 오랜 동안 早期의 原始 종이를 접하지 못한 것이다. 아울러 종이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진행할 수 없었기에 당연히 早期原始紙의 형식이나 원료 등에 대하여 알 수 없었던 것이다. 셋째, 早期의 實物標本이 있기 前에 硏究者들은 古書中의 문헌기재에서만 도움을 받아서 종이의 기원을 해석했다. 古書들은 往往 첫째, 둘째같은 원인에의해 정확하지 못한 기재와 해석을 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古人의 견해를 검토 없이 답습하였기에 거짓에서 거짓으로의 착오(以訛傳訛)를 범하게 되었다.
  종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가 밝히지 않음으로 하여 "眞紙"와 "假紙"가 서로 혼돈되었으며 가짜가 진짜로 되는 混亂이 야기되었다. 또한 早期의 原始紙를 접하지 못하여 옛것과 지금의 것을 대비할 수도 없었으므로 과연 원시 종이는 어떤 형태, 원료인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古書記載는 그 眞僞를 가늠할 수 없기에 그릇된 踏襲을 하였다.
  제지기술의 기원문제를 해결을 보려면 반드시 上記 세가지 문제에 대한 유력한 근거, 논거로 혼란을 정리하고 확실한 담을 얻어야 할 것이다. 20세기 30-50년대까지는 아직 시기가 成熟되지 못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문제해결의 고비로 되고 있는 漢代古紙가 아직 出土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로지 문헌의 기재, 考古學적 發掘, 古紙에 대한 화학적 실험, 이론적 분석 이 네가지 方面이 결합되어야만 상기 諸問題를 해결할 수 있다.

<목 차 >